1345년 원나라 때 위역림(危亦林)의 『세의득효방(世醫得效方)』에 처음 제시된 처방으로 우리나라의 『동의보감』에도 수록되어 있다. 처방의 구성은 행인(杏仁)·소엽(蘇葉)·상백피(桑白皮)·진피(陳皮)·반하(半夏)·패모(貝母)·백출(白朮)·오미자(五味子) 각 3.75g, 감초 1.875g, 생강 다섯 쪽으로 되어 있다.
이 가운데 행인은 폐의 사기를 사(瀉)하여주고 역상하는 기운을 내려주는 효과가 있으며, 풍사(風邪: 바람이 병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 것)를 제거하고 한사(寒邪: 추위나 찬 기운이 병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 것)를 발산시켜서 없애주는 효과가 있어 거담시키고 해수를 진정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소엽은 피부의 혈관을 확장하고 땀샘에 분포되어 있는 신경을 자극하여 발한시키고, 기관지의 경련을 완화시켜 천식을 없애주며 해열효과를 지닌 약물이다.
상백피는 해열진해거담제로 소염작용과 이뇨작용을 겸유하고 있는 약물로 폐의 화기(火氣)를 없애주고 기침과 가래를 진정시켜준다. 진피는 풍사를 없애고 거담작용을 지니고 있어 기침과 가래를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고, 아울러 고미건위제(苦味健胃劑)로서 기관지 증세와 병이 발생하기 쉬운 식욕부진과 소화기의 손상을 막아준다.
반하는 거담작용이 강한 약물로 담이 수반되는 모든 질환에 병용되는 약물이며, 패모 역시 거담효과와 폐의 울결된 기운을 풀어주는 효과가 있는 약물로 심장과 폐의 기능을 순조롭게 하여주는 약이다. 또한, 여기에 백출로 소화기능을 조절하면서 담을 없애주고, 감초와 생강으로 약성을 조절해줌으로써 체표에 존재하는 사기를 없애주고 소화기능을 보호하면서 기침과 가래를 없애주는 처방으로 효과를 지니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