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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짓가랑이를 좁혀 보행과 행동을 간편하게 하기 위하여 정강이에 감아 무릎 아래에 매는 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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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바짓가랑이를 좁혀 보행과 행동을 간편하게 하기 위하여 정강이에 감아 무릎 아래에 매는 물건.
내용

행등(行縢)이라고도 한다. 상고시대 우리의 고유복식인 바지는 좁았기 때문에 바짓부리를 끈으로 묶어 간편하게 하였다.

그러나 넓은 바지를 입게 되면서 부리만 묶어서는 불편하므로 치켜올려 입어 신목이 보이도록 하였으며, 이러한 모양은 고구려 고분벽화에서 볼 수 있다. 고려 때는 감발형의 각반(脚絆)이 생겨 이것으로 바지 아래를 깡똥하게 하였다.

그러나, 필요할 때마다 포(布)를 가지고 발에서 무릎 아래까지 감는 것이 불편하므로 조선시대에 와서는 헝겊으로 마치 소매통처럼 만들어 끈 두개를 달아서 정강이에 끼고 위쪽에 있는 끈으로 무릎 아래를 둘러매게 하였다. 이것이 행전이다. 행전은 신분의 귀천 없이 모두 사용하였으며, 옷감으로는 주로 광목·옥양목이 사용되었다.

참고문헌

『한국복식사연구』(류희경, 이화여자대학교출판부, 1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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