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보 ()

현대문학
인물
일제강점기 「표박의 제1일」, 「그림자」, 「어머니의 장식」 등을 저술한 시인.
인물/근현대 인물
성별
남성
출생 연도
1907년
사망 연도
미상
출생지
평안북도 용천
정의
일제강점기 「표박의 제1일」, 「그림자」, 「어머니의 장식」 등을 저술한 시인.
개설

본관은 양천(陽川). 출생지는 평안북도 용천(龍川). 아버지는 허민(許旻)이고, 어머니는 황주최씨(黃州崔氏)이다.

활동사항

작품으로는 1931년 9월 10일자 『조선일보』에 발표된 시 「성외(城外)의 낙조(落照)」와 「언어(言語)」를 비롯하여 1939년 2월호 『조광(朝光)』에 실린 수필 「스키만필(漫筆)」 등 약 40편에 이르고 있다. ‘시문학’ 동인에 참여하면서 시작 활동이 본격화되어 『시문학』·『가톨릭청년』·『중명(衆明)』·『중앙』·『신가정』·『시원(詩苑)』·『여성』·『조광』 등에 많은 시와 산문을 발표하였다.

시작품으로는 「발[足]」·「그림자(虛無主義者)」·「검은 밤」·「닙 떠러진 나무」·「표박(漂泊)의 제1일(第一日)」·「표박(漂泊)의 마음」·「나의 일생(一生)」·「아침」·「하나님의 장식(裝飾)」·「처(妻)」·「거품」·「발」·「힌눈」·「방언(方言)」·「나무가지」·「어린이」·「느진 봄비」·「어머니의 장식(裝飾)」·「지구(地球)」·「어느 듯 이날도」·「눈[眼]」·「산골 길」·「누가 누가 누가」·「여성(女性)」·「조선(朝鮮)」·「손」·「조선부인(朝鮮婦人)에게」·「개잔령[開殘嶺]」·「아내」·「푸른풀」·「옥촉서[玉蜀黍]」·「산타마리아」 등이 있다.

허보의 시세계는 크게 다음의 두 가지로 나누어볼 수가 있다. 먼저 「표박의 제1일」·「그림자(虛無主義者)」·「손」·「발[足]」 등 일련의 시작품에서는 영원한 ‘표박자(漂泊者)’로서 고향도 없고 신앙조차 가지지 못한 행려의식(行旅意識)이 결국 허무주의 인간론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일상의 사물을 소재로 그 하나하나의 생성원리와 신비성까지 추구하고 있다.

한편, 「어머니의 장식」·「여성」·「조선부인에게」·「산타마리아」 등 일련의 여성 시편에서는 허보의 대여성관, 즉 여인 및 어머니의 자녀들에 대한 모성애를 형상화하고, 이것은 다시 「조선」으로 이어져 민족관념으로 표상되어 있다. 더 나아가 ‘죽음’과 ‘신(神)’의 문제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의의와 평가

허보는 시문학동인이면서도 그들과는 달리 사변적(思辨的)이고 일상의 사물을 관념화하고 있는 점에 시적 특색이 있다.

참고문헌

「허보론」(김학동, 『한국현대시인연구』, 민음사, 1977)
「한국현대문학상에 나타난 카톨릭문학고」(김윤식, 『숙명여대학보』, 1967.10.26)
집필자
김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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