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6판. 172면. 1936년 박문서관(博文書館)에서 문고본으로 발행하였다. 1920, 1930년대 한국 시단에서 활동한 시인 44명의 작품 147편을 가나다순으로 편성하고 있다.
김기림(金起林)의 <유리창과 마음>, 김기진(金基鎭)의 <권태>, 김광섭(金珖燮)의 <황혼> 외 3편, 김동명(金東鳴)의 <내 마음은> 외 5편, 김동환(金東煥)의 <눈이 내리느니> 외 5편이 실려 있다.
또 김명순(金明淳)의 <탄식>, 김상용(金尙鎔)의 <남으로 창을 내겟소> 외 1편, 김억(金億)의 <봄바람> 외 7편, 김윤식(金允植)의 <동백닢에 빛나는 마음> 외 9편, 김소월(金素月)의 <진달래꽃> 외 11편, 김현구(金炫耉)의 <물우에 뜬 갈매기>외 1편, 김형원(金炯元)의 <불순한 피>, 노자영(盧子泳)의 <갈매기>, 노천명(盧天命)의 <귀뚜라미> 외 1편, 모윤숙(毛允淑)의 <옵바의 눈에> 외 3편이 실려 있다.
또 박영희(朴英熙)의 <꿈의 나라로> 외 1편, 박용철(朴龍喆)의 <밤기차에 그대를> 외 5편, 박종화(朴鍾和)의 <나는 들으랴 합니다>, 박팔양(朴八陽)의 <시냇가> 외 1편, 변영로(卞榮魯)의 <버러지도 실타하올> 외 3편, 백기만(白基萬)의 <은행나무 그늘>, 백석(白石)의 <여우난곬족(族)> 외 3편, 신석정(辛夕汀)의 <나의 꿈을> 외 1편, 양주동(梁柱東)의 <산넘고 물건너> 외 4편이 실려 있다.
또 오상순(吳相淳)의 <방랑의 마음>, 오희병(吳熙秉)의 <노변애가>, 유도순(柳道順)의 <한빛 아래서> 외 1편, 유춘섭(柳春燮)의 <나의 옛집에 돌아오도다>, 이광수(李光洙)의 <님 네가 그리워> 외 1편, 이상화(李相和)의 <나의 침실로>, 이은상(李殷相)의 <가곱파>, 이장희(李章熙)의 <봄철의 바다> 외 2편, 임학수(林學洙)의 <새가 된다면> 외 2편, 임화(林和)의 <어린 태양이 말하되>외 1편이 실려 있다.
또 장정심(張貞心)의 <맑은 그 눈> 외 1편, 정지용(鄭芝溶)의 <향수> 외 10편, 조운(曺雲)의 <이 봄은> 외 1편, 조명희(趙明熙)의 <봄잔듸 밭 우에> 외 2편, 조중흡(趙重洽)의 <향수> 외 2편, 주요한(朱耀翰)의 <비소리>외 9편, 한용운(韓龍雲)의 <하나가 되어 주서요> 외 3편, 허보(許甫)의 <닢떨어진 나무>, 홍사용(洪思容)의 <나는 왕이로소이다> 외 2편, 황석우(黃錫禹)의 <소년의 마음> 외 1편 등이 수록되어 있다.
편자는 서문에서 초창기 최남선(崔南善)의 신체시(新體詩)에서 비롯되어 1930년대에 이르는 한국 근대시사를 몇 단계로 나누어 약술하고 있다. 또한, 진정한 의미에서의 시는 서정시밖에 없다고 하여, 당시까지 간행된 시집과 잡지를 중심으로 서정시편을 골라 편성하였다.
편자도 서문에서 밝혔듯이, 1930년대 후반에 활동한 신인들은 제외시켰고, 일부 최남선을 비롯한 주요 시인들의 작품을 못 실은 것은 자료를 구하지 못하였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 선집은 자선(自選)도 아니고 공선(公選)도 아니므로, 여기 실린 작품을 시인의 평가 기준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