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고 80m의 야산에 위치하고 있으며 풀무학원 신축공사시에 발견되었다. 유물의 출토상황 및 반출관계는 확실하지 않고 석기류 22점만 수습되었다.
출토유물은 삼각형석도(三角形石刀)·석촉(石鏃)·석검(石劍)·석부(石斧)의 4종류 22점이다. 삼각형석도는 섬록암(閃綠岩)으로 제작되었는데, 대체로 이등변삼각형이다.
양변이 외날[單刃]로 되어 있는데 한 변은 전면(前面)에, 다른 한 변은 배면(背面)에 날을 세워 서로 교차하게 제작되어 있고, 밑변에 해당되는 직선 가까이에 2개의 구멍을 뚫었다.
유경식석촉은 단면 능형(菱形)의 촉신부와 단면장방형의 뿌리부분[莖部]이 단을 이루어 명확히 구별되어 있으며, 역자(逆刺)가 달린 형식으로 5.2㎝의 혈암제(頁岩製)이다. 마제석검은 무통일단병식(無樋一段柄式)인데 담부(鐔部)가 소멸되어 없어진 점으로 보아 퇴화형인 것 같으며 혈암제로 길이는 14.3㎝이다.
삼각형석도와 마제석검은 그 형식이 부여 송국리의 것과 비슷하나 송국리의 것은 교각(交角)이 둔각을 이루고 있는 데 비하여 이곳에서 출토된 것은 예각을 이루고 있다. 이같은 점으로 미루어 이 유적의 연대는 송국리보다 다소 떨어진 서기전 4∼3세기에 해당되는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