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남양(南陽). 자는 자원(子源), 호는 호은(湖隱). 홍징(洪徵)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홍상부(洪尙溥)이고, 아버지는 중군사(中軍司) 홍척(洪陟)이며, 어머니는 김자지(金自知)의 딸이다.
음서로 출사한 뒤 사용(司勇)으로서 1444년(세종 26) 식년문과에 정과로 급제하여 벼슬이 집의에 이르렀으나 불교를 배척하다 쫓겨났다.
다음해 복직되었지만 단종이 왕위에서 물러나자 종신토록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 뒤에 단종손위사화에 연관되었다 하여 초혼제신(招魂諸臣)의 명단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