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의 면적은 21㎢, 높이는 1,113m이다. 황매산 일대의 기반암은 섬록암, 섬장암, 화강암 등 심성암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 중 대부분은 섬록암으로 구성되어 있다. 황매산에서 감암산에 이르는 남북 능선의 동쪽 사면, 해발 700~900m 구간은 완만한 경사의 고위평탄면을 이루고 있어 ‘황매평전’이라 불린다. 반면, 서쪽 사면은 상대적으로 급경사를 이룬다. 남쪽 천황재와 모산재 일대는 반려암이 분포하는 지역으로, 보른하르트, 토르, 나마, 그루브와 같은 다양한 풍화지형이 발달했다. 황매산 정상에서는 북쪽으로 합천호, 남쪽으로 남해까지 조망할 수 있다.
황매산에서 감암산에 이르는 산줄기를 따라 동쪽은 합천군 가회면, 서쪽은 산청군 차황면과 접하고 있으며, 1983년 군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제5공화국 시절 정부의 특별 지시에 따라 황매산 일대에 약 180만㎡[54만 평] 규모의 낙농 단지가 조성되면서 방목이 시작되었고, 이후 2004년까지 약 20년간 황매평전은 젖소 방목장으로 이용되었다. 2013년에는 황매평전 일대에 캠핑장, 수목원 등 각종 편의 시설이 조성되었다.
황매산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철쭉 군락지로, 매년 5월에 ‘황매산 철쭉제’가 열리며, 가을에는 억새 명소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러한 명성에 힘입어 황매산 군립공원 관광 휴게소 건물에는 ‘철쭉과 억새 사이’라는 이름이 붙었으며, 해당 시설은 2021년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