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45년(고종 32) 대장군으로서 신앙공 왕전(新安公 王佺)을 따라 몽고에 사신으로 다녀왔으며, 1252년 판대부사(判大府事)로서 동지공거(同知貢擧)가 되었다.
1257년 좌복야(左僕射)가 되어 재상의 자리에 오르고 다음해 유경(柳璥)·손정렬(孫挺烈)과 함께 추밀원부사가 되었다.
1260년(원종 1) 원종이 원나라에서 환국할 때 동지추밀원사(同知樞密院事)로서 참지정사(參知政事) 이세재(李世材), 우부승선(右副承宣) 채정(蔡禎) 등과 함께 서경에서 어가(御駕)를 봉영(奉迎)하게 되었다.
이 때 왕이 이미 서경을 지난 뒤였으므로, 다루가치(達魯花赤)로서 왕을 따라오던 속리대(束里大)로부터 영접이 늦었다고 힐책당하였다. 뒤에 문하시랑평장사로 치사(致仕)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