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행설화의 하나로 효행의 여러 모티프와 함께 전국적으로 분포되어 전한다. 우리나라에서 전승되는 대표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어떤 효자가 있었는데 병중의 어머니가 잉어를 먹고 싶다고 하였으나, 때가 추운 겨울철이어서 얼음 밑의 잉어를 구하기가 어려웠다. 그래도 그는 얼음을 깨고 잉어를 낚으려고 애썼다.
며칠을 이렇게 얼음 위를 헤매었으나 잉어를 얻지 못하여 그만 얼음 위에 꿇어앉아 강을 향하여 울음을 터뜨렸다. 그러자 얼음 속에서 잉어가 튀어나와 효자는 그것으로 병든 어머니를 공양할 수 있었다.
보통 이렇게 이야기되는 것이나 때로는 효자설화 중의 일부로서 이야기되기도 한다. 그런데 지방에 따라서는 잉어가 얼음 속에서가 아니라 강을 건너는 배 위로 튀어오른다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설화의 특성에 연유하는 변이의 작용이다. 즉, 전승 지방이 따뜻하여 강에 얼음이 어는 경우가 거의 없다든가 하는 경우이다.
이 이야기는 우리나라의 고유 설화가 아니라는 손진태(孫晉泰)의 주장도 있다. 중국의 왕상(王祥)의 「빙중득리전설(氷中得鯉傳說)」이나 사마광(司馬光)의 「파옹구아전설(破甕救兒傳說)」과 함께 중국에서도 유명한 설화로서 당나라 우세남(虞世南)의 『북당서초(北堂書鈔)』(권158, 穴篇)와 당나라 서견(徐堅)의 『초학기(初學記)』(권7 地部氷條)에도 그 기록이 있다 한다.
여타의 설화와 마찬가지로 이 설화의 경우도 중국의 고전적(古典籍)이 국내에 수입되면서 함께 들어와 계승되고, 다시 조선조의 성리학적 측면에서 강조되었던 효가 도덕적인 덕목으로 중요시되면서 널리 예화로서 이야기되어 가는 사이에 우리 고유한 설화인 것처럼 인식된 것으로 여겨진다.
이 설화에는 효성을 다하기 위하여 애쓰면 하늘도 감동하여 불가능한 일도 가능하게 된다는 내용이 중심이 되어 효에 대한 무조건적인 긍정과 절대성이 강조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