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량사 극락전 후불탱 ( ▽)

회화
유물
국가유산
충청남도 부여군 외산면 무량사 극락전 후불탱으로 봉안되었던 조선시대 불화.
시도문화유산
지정 명칭
무량사극락전후불탱(無量寺極樂殿後佛幀)
분류
유물/불교회화/탱화/불도
지정기관
충청남도
종목
충청남도 시도유형문화유산(2002년 01월 10일 지정)
소재지
충남 부여군 외산면 무량로 203 (만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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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충청남도 부여군 외산면 무량사 극락전 후불탱으로 봉안되었던 조선시대 불화.
개설

2002년 충청남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삼베 바탕에 채색. 아미타여래탱의 크기는 세로 680㎝, 가로 407㎝. 관음보살탱 · 대세지보살탱의 크기는 각 세로 585㎝, 가로 295㎝. 부여군 만수산 무량사 극락전에 모셔져 있었던 아미타후불탱화이다. 화기(畵記)는 없으나 1747년(영조 23) 화승 회밀(澮密) 등의 화원 집단이 주도하여 조성한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무량사 극락전 후불탱과 삼장탱(三藏幀)이 화풍이 같아 동시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삼장탱은 도밀(道密) · 일운(一運) 등 7명의 화원이 1747년에 제작했다는 기록이 있기 때문이다. 이 아미타후불탱화와 삼장탱은 현재 박락이 심해 다른 장소에 보관되어 있다.

내용

이 불화는 아미타삼존, 즉 아미타여래탱, 관음보살탱, 대세지보살탱을 각각 독립된 화폭으로 구성하여 3존(尊) 3폭(幅)이 1조(組)를 이룬 대형 불화이다. 3폭에 등장한 불 · 보살상의 배치는 아미타삼존좌상을 중심으로 시립한 측면향의 6대 보살(문수보살, 보현보살, 미륵보살, 지장보살, 금강장보살, 제장애보살), 4대 제자, 범천과 제석천, 사천왕, 신중, 타방불 등의 권속이 둘러서 있다. 여유 있는 공간에 건장한 아미타불과 늘씬한 보살상의 모습을 뛰어난 균형감각으로 처리했는데, 때문에 아미타삼존은 화면을 압도하는 반면 다른 권속들은 조그맣게 묘사되어 있다.

삼베의 바탕색을 배경으로 자주색, 홍색, 옥색에 가까운 양녹색, 감색, 살색, 황색 등으로 투명하게 채색되어, 힘이 깃든 유려한 밑그림[草]의 필선이 뚜렷하게 드러나 보인다.

회밀이 주도한 이 무량사 후불탱은 아미타여래도 좌우에 관음보살도와 대세지보살도의 아미타삼존좌상, 또는 아미타여래도 좌우에 관음보살도와 지장보살도의 아미타삼존입상(14세기 작, 일본 미나미홋케지[南法華寺] 소장)을 배열하는 3존 3폭 형식의 고려불화를 따른 것이다. 지금까지 알려진 3폭 형식의 조선시대 아미타불화로는 대구 동화사 극락전 아미타후불탱(1699년)을 들 수 있으나 불 · 보살이 등장한 아미타불화 좌우로 독립된 화폭에 16제자, 범천과 제석천, 사천왕을 배열한 것은 무량사 극락전 후불탱의 3존 3폭 형식과는 차이가 있다.

특징

화승 회밀의 화풍으로서 주존불이 강조된 구도, 늘씬한 형태, 한 번에 그어진 능숙한 필선, 독특한 채색 수법 등에서 이 불화는 독보적이라 할 수 있다. 한편 아미타불의 머리는 부드러운 느낌의 감색이지만 관음보살을 비롯한 권속의 머리는 회색에 청색을 첨가한 듯한 독특한 색으로 채색되었다. 이처럼 전면적으로 호분이 배합된 중간색을 애용하여 파스텔 색조의 밝은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이 후불탱은 지금까지 남아 있는 조선시대 3존 3폭 형식의 유일한 아미타불화로 자료적인 가치가 크다. 또한 현존 실내용 불화 중 가장 규모가 크며 특이한 혼합 안료를 사용한 채색기법은 조선 후기의 불교회화사 연구에 귀중한 학술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참고문헌

「충남 무량사 불화의 고찰」(류마리, 『고고역사학지』16, 동아대학교박물관,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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