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삼층석탑으로, 2003년 4월 21일 경기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탑의 높이는 3.3m로, 1950년 6·25전쟁 기간에 폭격을 맞아 상륜부와 옥개석 일부가 파괴되었으나 1979년 복원되었다. 지대석은 2단으로, 상단에는 안상이 조각된 방광(方框) 5개가 측면마다 있고, 하단에는 아무 장식이 없다. 기단부는 하층 기단석 아래쪽 옆면에 방광 4개와 안쪽에 안상을 새기고, 윗면에는 복련을 면마다 5개를 새기고, 모서리 부분에는 1개씩 모두 24개를 새겼다. 상층 기단석은 하층과 반대로 3개의 방광 내에 안상문을 조각하고, 그 아래에 24개의 앙련을 조각하였다. 1층 탑신은 각 면을 2개의 탱주로 구획하고, 옥개받침은 2단으로 하여 당시의 목조건축물을 모방하였다. 3층 이상의 옥신부와 옥개석은 1층과 달리 돌 하나로 만들고, 각 면에 탱주를 만들어 나누어놓았다.
옥개석의 외련과 2층 탑신부는 훼손된 것을 복원하였으며,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잘 보존되고 있다.
이 석탑은 15세기에 제작된 여러 석탑과 유사성을 지니고 있어 15세기 후반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당시 석탑 연구에 좋은 자료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