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음과 함께 간을 맞출 수 있도록 소금, 간장, 꿀을 올리고 각색정과(모과·유자·생강·동아·연근·도라지·배·귤 등), 물김치류도 차려진다. 미음과 함께 원기를 보충하기 위해 쇠고기·닭·붕어 등을 천엽, 양(䑋)과 같이 푹 고은 고음(곰국)을 함께 차려내기도 한다.
미음상은 병이 났을 때 몸보신을 위한 용도로 이용 되었는데 왕실에서 환후 시 치료를 돕거나 병 회복기의 기력회복을 위한 식치(食治)음식으로 자주 사용되었다. 또, 국상(國喪)을 당해 수라를 들지 못할 경우, 여행을 위해 궁을 떠나게 되었을 때 미음상이 진상되었던 기록들도 찾아볼 수 있다.
미음은 모유(母乳)가 부족할 경우 이유식으로도 사용되며, 연로한 노인을 위해 대접되기도 한다. 부모의 상(喪)을 당하여 슬픔에 잠겨 음식을 먹을 수 없는 상주(喪主)에게 친지가 끓여다 주는 예(例)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