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반찬이라는 말은 1960년대 초 이후부터 문헌상에 등장하는 용어이다. 통상 한번 만들면 보관해 두었다가 먹을 수 있는 기본반찬이라는 의미로 저장식품 중에서도 김치나 장류와는 구분하여 사용되고 있다.
보관해 두고 먹기 위해서는 식품의 저장성을 높여주어야 하기 때문에 밑반찬으로 이용되는 식품은 주로 변질과 부패를 막을 수 있는 조리방법을 사용하게 된다. 조리방법에 따라 종류를 나누어 보면 장류에 절인 장아찌, 수분 함량을 낮추기 위해 염장(鹽藏) 또는 당(糖)을 넣어 절이거나 말린 찬류 및 젓갈, 양념을 하여 불에 조려서 만든 조림류, 건조시켜 만든 포나 건어물을 이용해 만든 마른반찬 그리고 자반, 부각·튀각류 같이 수분을 제거하고 튀긴 유형 등 종류가 다양하다. 젓갈·장아찌 외에 대표적인 밑반찬으로 연근조림, 장조림, 콩자반, 미역자반, 고등어자반, 김부각, 북어보푸라기, 오징어채무침, 두부장과, 미나리장과 등이 있다.
일반적인 찬류는 조리를 하자마자 온도가 유지된 상태에서 먹어야 한다. 그에 비해 밑반찬은 한 번에 많은 양을 미리 만들어 보관해 두었다가 먹을 때 재가열 등의 별도 조리 조작을 하지 않고도 그대로 먹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이용에 편리한 음식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