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십육지(林園十六志)』정조지(鼎俎志)를 바탕으로 중요한 사항을 가려내어 국역(國譯)해서 뼈대로 삼고 여기에 새로운 조리법·가공법을 군데군데 삽입해 두었으며, 서양·중국 및 일본요리법을 간단히 덧붙였다.
1권 4·6판, 연(鉛)활자본으로서 손님 대접하는 법 등 서론 5면, 목차 17면, 본문 293면이다. 한흥서림(韓興書林)에서 1924년 초판을 인쇄한 이후 재판을 거쳐 다시 6년 만인 1936년에는 증보판이 찍혔고, 1943년에는 4판이 나올 정도로 인기가 있었다. 책 이름에 앞에 붙은 ‘무쌍(無雙)’은 ‘조선요리 만드는 법으로서 이만한 것은 둘도 없다’라는 뜻이다.
표지 전면은 신선로와 식품재료의 그림으로 되어 있어 한국 최초로 컬러 도판인 셈이다.
전통식품 위에 시대의 조류를 융화시켜 이른바 온고지신(溫故知新) 정신이 살아 있는 훌륭한 조리서라 할 수 있다.
목차는 서문에 손님 대접하는 법 등 5항이 나오고, 본문에 술·초·장·젓 담그는 법과 조리법별로 나누어 밥·국·창국·김치·장앗지·떡·국수·만두·나물·생채·지짐이·찌개·찜·적·구이·회·편육·어채·백숙·묵·선·포·마른 것·자반·복금·조림·뭇침·쌈·죽·미음·응이·암죽·차·청량 음료·기름·타락·두부·화채·숙실과·유밀과·다식·편·당전과·정과·점과·강정·미시·엿이 나온다. 그리고 후반부에 잡록과 부록 그리고 양념, 가루 만들기, 소금의 순서로 등장하고, 마지막 부분에 서양요리, 중국요리, 내지(內地)요리 만드는 법이 소개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