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송곡리유적은 1999년 충청매장문화재연구원에 의해 발굴되었다. 통일신라시대로 편년되는 앞트기식 돌덧널무덤〔橫口式石槨墓〕4기가 확인되었는데, 구조는 지하로 묘광을 파고 돌을 쌓아서 장방형의 무덤방〔墓室〕을 만들었다. 무덤방은 부정형의 할석을 세워쌓기와 뉘어쌓기를 혼용하여 축조하였다. 무덤방의 규모는 길이 270∼350㎝, 너비 150∼160㎝이다. 바닥은 소형의 할석을 깔아서 마무리하였으며, 나무널〔木棺〕을 안치한 것으로 확인된다. 출토된 유물은 회백색조의 연질 짧은목항아리〔短頸壺〕와 주발〔椀〕이 있는데, 무덤방 단벽의 모서리 부분에서 출토되었다.
공주 송곡리고분군은 통일신라시대 고분군으로서 유적의 훼손이 심하여 구체적인 구조는 알 수 없다. 인근 지역에서 조사된 공주 봉암리고분군의 조영시기가 통일신라∼고려시대로 편년되는데, 봉암리고분군보다는 다소 이른 시기에 조영된 것으로 판단된다. 송곡리고분군은 반포면 일대의 통일신라시대 고분문화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유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