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화(洪文和)는 1916년 평안남도 평양에서 출생하였다. 1937년에 경성약학전문학교를 졸업하였다. 독학으로 의학을 공부해 1941년 조선의사시험에 합격하기도 하였는데, 시험에 합격한 후 낮에는 경성제국대학의 병원에서 인턴으로 일하고 밤에는 무료 개인진료소에서 환자를 돌보았다고 한다.
미국 퍼듀(Perdue)대학교 대학원을 수료하였고, 한국으로 돌아온 뒤 1959년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약학박사학위를 받았다. 1950년부터 서울대학교 약대 교수로 재직하였고, 서울대학교 생약연구소(현 천연물화학연구소) 소장, 국립보건연구원장, 대한약사회장, 대한약학회장, 고려인삼학회장, 아시아약학회(FAPA) 의장, 한국과학저술인 협회장 등을 역임하였다.
홍문화는 “죽고 사는 법칙을 알고 싶어 의약을 연구했고 그 법칙을 알리고 싶어 건강전도가가 됐다.”라고 말하며 활발한 대중강연을 하였다. 그는 저서와 강연을 통해 국민 건강증진에 앞장서 80대 중반까지 연간 100~150차례의 건강 강연을 다니면서 음식과 마음가짐을 조절하는 섭생을 강조해 잘못된 식생활 개선을 강조하였다.
2002년에는 평생 수집한 건강, 의약, 보건 분야 서적 5천여 권을 한독의약박물관의 의약사료실에 기증하기도 하였다. 홍문화 박사는 은퇴 후 서울대학교 명예교수로 있다가 2007년 7월 28일에 91세 나이로 사망하였다.
서울대학교 박사학위논문 「분말성약품의 입자도측정에 관한 연구」(1959년)이며, 주요 저서로는 『약과 생활』(1974), 『신동의보감』(1979), 『약사산고(藥史散攷)』(1980), 『건강하게 사는 지혜』(1986), 『홍문화 박사의 건강교실』(1988), 『허준 동의보감』(1990), 『홍문화박사의 건강 장수법』(1994), 『약이냐 독이냐』(2005), 『약이 되는 식생활 건강법』(2005), 『성인병 예방과 장수하는 건강법』(2005) 등이 있다.
1974년에 국민훈장 동백장, 1984년에 대한민국 과학기술상 등을 수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