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관동대학교 박물관 (Catholic )

회화
단체
강원도 강릉시 범일로(내곡동)에 있는 가톨릭관동대학교 부속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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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강원도 강릉시 범일로(내곡동)에 있는 가톨릭관동대학교 부속박물관.
개설 및 설립목적

고고 · 역사 · 민속 · 미술 · 공예 · 인류학 분야에 속하는 자료수집과 전시, 조사연구, 사회문화교육을 통하여 학생 및 일반인들에게 우리 문화유산의 유익한 정보와 지식을 제공하고 아울러 문화 창달과 학문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연원 및 변천

1964년 관동대학 학감(學監)이었던 리빙스톤(David P. Livingston)의 자택(강릉시 포남동 소재) 주초공사 중 청동기시대 집자리 유적이 발견 · 조사되어 그곳에서 출토된 간석기를 비롯한 100여 점의 유물을 학계와 일반인에게 공개한 것이 박물관의 모체가 되었다.

1974년 국사학과 신설을 계기로 1976년 4월 민속박물관이 설치되었으며, 1977년 9월 인문대학(현 공과대학) 건물 5층 공간에 종합박물관으로 개관하였다. 이후 활발한 자료수집을 통하여 소장유물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전시공간 확보를 위해 행정관 건물 2·3층으로 이전하여 1982년 3월 재개관하였다. 그리고 2003년부터 전시실 및 수장고, 부대시설에 대한 대대적인 리모델링 공사를 실시하여 개교 50주년을 맞은 2004년 4월 3층의 독립건물로 새롭게 단장, 재개관하여 오늘에 이른다.

현황

2014년 8월 기존의 관동대학교가 폐교 처리되고, 같은 해 9월 1일 가톨릭관동대학교가 개교(재설립)함으로써 관동대학교박물관이 가톨릭관동대학교박물관으로 명칭을 변경하였다.

박물관 건물의 총 면적은 약 2,700㎡(843평)에 이르며, 한반도 중부 동해안지역 특성이 스며 있는 1만여 점의 다양한 유물을 소장하고 있다. 전시실은 고고미술실 · 민속생활실 · 서화실 · 학교역사실 등 4개의 상설전시실과 야외전시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관장실 · 학예연구실 · 관리실 · 도서자료실 · 유물정리실 · 유물수장고 · 시청각교육실 등의 기반시설을 갖추고 있다. 조직은 박물관장 아래에 학예연구실과 관리실로 구성되어 있고 운영위원회가 설치되어 있다.

고고미술실에는 관동대박물관이 지금까지 영동지방 일원에서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각 유적에 대한 지표 및 발굴조사를 통해 수집한 석기, 토기, 도자기 등 중요 유물들이 시대별, 테마별로 구분되어 전시되어 있다. 고고미술실내에 관람객들이 유물을 직접 만져보고 느낄 수 있도록 ‘유물 만져보기’ 체험코너가 마련되어 있다.

학교역사실에는 1954년에 개교한 관동대학교 50년 역사를 ‘태동기’ · ‘성장기’ · ‘발전기’ · ‘도약기’ 등 4기로 구분하여 학교 역사와 관련된 각종 자료와 세계 여러 나라 대학들과 체결한 학술교류협약 증서 및 기념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민속생활실에는 의(衣) · 식(食) · 주(住) · 생업(生業) · 전통목가구(傳統木家具) 순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영동지방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돌, 나무, 짚, 풀뿌리 등으로 만든 다양한 생업 및 생활도구와 목공예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서화실에는 관동팔경 그림을 비롯한 조선시대 유명 문인들의 간찰류와 각종 고문서 그리고 김유신장군묘 12지신상 등 문화유산 탁본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관람객들이 직접 탁본 체험을 할 수 있는 ‘탁본뜨기’ 및 ‘목판인쇄’ 체험학습장이 마련되어 있다.

상설전시외에도 매년 1∼2차례 특별전을 개최하여 일반인들에게 새로운 유물자료를 공개하고 있으며, 특히 영동지방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한 특별전을 열어 지역민들에게 문화의식을 함양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또한 학술조사(지표 및 발굴조사) 사업을 활발히 실시하여 강원도 영동지방의 역사와 문화를 밝혀줄 소중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지금까지 삼척 갈야산 고분군, 삼척 사직동 고분군, 삼척 천은사 이승휴유허지, 삼척 원당동 사직단, 삼척 궁촌리 고분군 등 여러 유적에 대한 고고학적 조사가 이루어졌다. 이외에도 학술조사보고서 및 박물관지 등을 간행하여 국내 학문연구 증진에 이바지하고 있다.

사회문화교육사업으로는 교직원 및 일반시민들을 대상으로 매년 문화유산 답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국내 문화계의 인사를 초청하여 특별 문화강좌를 개설하고 있다. 특히 2010년부터 강릉시 초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내가 만든 빗살무늬토기로 신석기시대 배우기’라는 제목으로 여름방학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창의력을 키우는 교육적 기능을 알차게 수행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지역문화와 대학의 특성을 기반으로 하는 차별화된 박물관으로서 영동지방의 중심적인 문화공간, 지역문화 조사연구센터, 사회문화교육센터의 기능과 역할을 보다 충실히 수행함으로써, 학생 및 일반인들에게 우리의 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와 함께 즐기는 문화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참고문헌

『소장품도록』(관동대학교 박물관, 2004)
「새롭게 단장한 영동지역 문화유산 보고-관동대학교 박물관」(『제일강산』제34호, 강릉문화원, 2005)
가톨릭관동대학교박물관(museum.cku.ac.kr)
집필자
이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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