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 · 인류 · 역사 · 민속 · 예술 · 자연과학 및 향토문화 등 문화적 가치가 있는 자료를 수집 · 보존 · 전시하여 연구자료로 활용하고, 시민 · 교직원 · 학생들의 전시실 관람을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1987년 9월 1일 순천대학부속박물관으로 설립되었고 1991년순천대학이 종합대학교로 승격함으로써 순천대학교박물관으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2001년 고고전시실이 개관(구관)되었으며 2008년 11월 박물관이 신축완공되어 2009년 4월 재개관되었다.
전라남도 동부지역의 대표박물관으로서 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발굴 · 보존 · 전시하고 학생 · 교직원 · 지역민과 공유하는 열린 박물관을 지향하고 있다. 상설 체험학습실을 운영하여 어린이와 학생들에게 박물관을 체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있다.
조직은 관장 아래에 행정실과 학예연구실로 구성되어 시설관리 및 방호, 소장유물 및 유물수장고 관리, 유물구입 · 대여 · 국가귀속유산 관리 · 유물보존처리 등의 업무를 분담한다.
연면적 5,864㎡, 지하 1층 지상3층의 건물에 전시실 3실(강운기증실 · 고고역사실 · 검단산성특별전시실), 수장고 3실, 보존처리실, 학예연구실, 관장실, 행정실, 체험학습실, 청각실, 도서실, 유물정리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1999년 최승효가 기증한 유물 6,500여 점을 포함하여 1만여 점의 유물을 소장하고 있으며, 이 중 800여 점의 유물이 진열되어 있다.
고고역사실은 전남동부지역에서 발굴조사된 구석기시대부터 역사시대까지의 주요 유물을 전시하고 있다. 주요 유적은 고인돌, 가야 및 백제고분, 백제산성, 절터 등이다. 여수 화장동 고인돌에서는 비파형 동검과 옥이 출토된 바 있고, 가야계 고분인 순천 운평리 고분군은 5세기∼6세기 전반대에 전남 동부지역이 가야문화권에 속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이다. 순천 검단산성, 여수 고락산성, 광양 마로산성 등은 전면 발굴조사되어 6∼7세기대의 백제산성의 구조를 잘 보여주고 있다. 특히, 검단산성과 마로산성은 그 구조와 유물이 탁월하여 국가 사적으로 지정되었다. 광양 옥룡사지에서는 도선국사와 관련된 유구와 유물이 다량으로 확인되었다.
강운 최승효 기증실은 최승효의 유가족이 기증한 유물들 중에 수작(秀作)을 중심으로 전시되고 있다. 기증된 유물은 문화사적 의의가 높은 조선시대 문인학자의 문묵(文墨)과 우국지사 및 독립운동가의 유묵(遺墨), 조보(朝報)를 비롯한 호구단자와 매매문기 등의 고문서, 조선 후기 유명 화가들의 산수화 및 화조화 등 서화류, 한말 이후부터 해방 직후까지의 교과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와 알찬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1987년 박물관 설립 이후 수집한 유물과 기증품 등 역사적 가치를 지닌 우수한 문화유산을 알리고, 지역민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