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곡리 암각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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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대곡리 암각화
남원 대곡리 암각화
선사문화
유적
문화재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 대산면에 있는 청동기시대 검파형기하문양의 바위그림. 암각화.
이칭
이칭
남원대곡리암각화
시도지정문화재
지정 명칭
대곡리암각화(大谷里岩刻畵)
지정기관
전북특별자치도
종목
전북특별자치도 시도유형문화유산(1998년 11월 27일 지정)
소재지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 대산면 대곡리 401번지
목차
정의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 대산면에 있는 청동기시대 검파형기하문양의 바위그림. 암각화.
개설

1998년 전라북도 유형문화재(현, 전북특별자치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일명 ‘남원대곡리암각화’라고도 한다.

1991년 국사편찬위원회 김광(金洸)이 처음으로 언론에 보도하였다.

이 암각화는 호남지방에서 발견된 유일한 기하문암각화이면서, 경상북도 일원에 분포된 기하문암각화와 동일한 문양과 조각양식을 보여 주고 있다. 따라서 암각화에서 상징하는 의미가 분명하기 때문에 관심을 끌기 시작하였다.

내용

암각화는 봉황대의 남쪽방향 전면 상단의 암면 두 곳에 기하문 문양이 제작되어 있다. 대곡리 암각화에서는 두 유형의 암각양식을 발견할 수 있다. 좌측면 암각화는 넓이 4m, 높이 140㎝의 암면에 2문의 기하문암각화가 새겨져 있다(Ⅰ식).

2문 가운데 왼쪽 문양은 높이 54㎝, 윗넓이 50㎝, 밑넓이 53㎝, 허리부분 넓이 25㎝의 크기(Ⅰa식)이다. 그리고 오른쪽 문양은 높이 36㎝, 윗넓이 31㎝, 밑넓이 24㎝, 허리부분 넓이 17㎝의 크기(Ⅰb식)의 구조가 횡렬로 배역되어 있다.

한편, 우측면 암각화는 높이 190㎝, 넓이 250㎝의 암면에 3문의 기하문 암각화가 제작되어 있다(Ⅱ식). 암면 좌측으로부터 높이 50㎝, 폭 26㎝(Ⅱa식), 높이 50㎝, 폭 25㎝(Ⅱb식), 높이 52㎝, 폭 33㎝(Ⅱc식) 크기의 기하문양이 조각되어 있다. 3문 가운데 2문에는 사선문양이 보이고 있으며, 문양의 상단은 V형으로 깊게 파이고 넓게 벌려진 양식을 보여주고 있다.

Ⅰa식은 2중으로 윤곽선을 돌린 검파형문양(劍把形文樣) 내면이 상하로 거꾸로 구획된 채, 상단과 하단에 삼각형문양이 대칭되어 제작되어 있다. 그리고 삼각문양 사이 각 면에 3개의 바위구멍이 삼각형으로 파여 있고, 상하로 대칭되어 제작되어 있다.

Ⅰb식은 Ⅰa식 옆에 비스듬하게 제작된 기하문양으로 역시 2중 윤곽선을 돌린 검파형문양이다. 외향 선각(線刻)을 검파식 양식으로 돌리고, 내부 선각은 삼각형선각이 소멸된 채 검파식 허리부분에 상단과 하단으로 구획하는 횡선(橫線)만 그어져 있다. 또한, 상하 각 면에 대칭적 구도의 삼각형 바위구멍이 제작되어 있다.

Ⅱ식은 거의 동일한 문양의 양식과 크기가 횡렬로 배열되어 있다. 암각화를 제작하기 위해 암면을 다듬질한 흔적이 뚜렷하나, Ⅰ식과는 달리 조형미가 조잡하게 조각되어 있다. 현재에도 문양자체가 희미하게 보이고 있다.

특징

대곡리 암각화의 특징은 첫째, 가장 발달된 형태의 검파형기하문양(Ⅰ식)과 그 문양내의 구획된 각 면에 3개의 성혈(性穴)이 제작된 반면, 삼각형 또는 역삼각형의 바위구멍이 제작되어 있다는 점이다.

검파식은 여성상(女性像)이요, 삼각형은 여성신적 표현이며, 성혈은 여성의 성기를 모방 · 묘사한 것이다. 이러한 검파형기하문은 지모신상(地母神像)으로서 농경생활을 기반으로 생활하던 토착민들이 농경의 생산과 풍요를 기원하기 위해 여신상을 조각했다고 보인다.

둘째, 검파형기하문이 퇴화해 소멸해 가는 단계의 문양이 발견되었다는 점이다. 즉, Ⅱ식은 여성상이나 검파형문양이란 상징적 관념이 희박해지는 시기에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

암각화가 제작된 곳은 풍요의식(豊饒儀式)을 거행하는 제의공간(祭儀空間)이요, 제단(祭壇)이나 성소(聖所)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 대곡리 암각화의 입지조건도 남쪽의 산곡평야지대를 향해 봉황대의 가장 높은 암면에 조각되어 있음이 그것을 설명해 주고 있다.

의의와 평가

대곡리 암각화는 풍요생산의 농경제의를 거행할 때 주술적인 기원행위를 하면서 지속적으로 갈아파기를 해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대곡리 암각화의 문양형태와 제작기법이 경상북도의 흥해 칠포리 · 영주 가흥동 · 고령 장기리 · 안림장터 · 영천 봉수리 등에서도 발견되는 암각화와 동일한 암각양식을 보여 주고 있다.

좀 더 좁혀보면, 한반도 남부지방에서 경상북도를 중심으로 하는 내륙지방의 암각문화권에 연결된 조각양식이라 할 수 있다. 이 기하문암각문화권은 울산 반구대, 천전리의 암각화와는 계통이 다른 별개의 문화권으로 설정해 볼 수 있다.

참고문헌

「한반도 선사시대 기하문암각화의 유형과 성격」(송화섭, 『선사와 고대』5, 1993)
「남원 대곡리 기하문암각화에 대하여」(송화섭, 『백산학보』42, 1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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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자
이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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