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그룹 창업자인 성곡김성곤의 기업을 통한 사회봉사의 정신을 미술문화로 구현하고자 설립되었다.
성곡미술관은 김성곤의 옛 집이 있던 자리에 설립되었다. 시설은 본관, 별관, 기념관, 조각공원, 아트샵 등이 있다. 본관(1관)과 별관(2관)은 전시실로 운영되고 있으며, 기념관은 창업자 김성곤을 기리기 위한 곳으로 1999년 2월 25일 개관했으며 그의 유품 등이 전시되어 있다.
미술관 안쪽 언덕에 조성되어 있는 야외 조각 공원은 3,729㎡(1,228평)의 넓이에 100여 종의 나무들이 숲을 이루고 있으며, 숲 속의 산책로를 따라 아르망, 구본주, 성동훈 등 국내외 유명 조각가들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야외 조각 공원으로는 이례적으로 부정기적으로 전시 조각품을 교체하고 있다.
성곡미술관은 한국 현대미술의 정체성 확립과 국제 미술 교류를 통한 한국 미술의 자생성 창출을 운영목표로 하고 있다. 따라서 한국 현대미술 현장 중심의 주제전과 미술문화의 저변확대를 위한 기획전 및 해외 미술흐름을 읽을 수 있는 국제전 등 다양한 전시를 기획하여 다양한 동시대 미술을 지역에 소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국내외 현대미술 뿐만 아니라 사진, 패션, 디자인, 영상 등 다양한 장르의 창의적인 기획전시를 개최하고 있다.
대표적인 전시로는 ‘존 버닝햄 40주년 기념전-나의 그림책 이야기’(2006년), ‘일본 컨템포러리 아트’(2007년), ‘사진의 힘-21 French Contemporary Photographers’ (2008년), ‘위대한 모험: 척 클로스 판화전’(2008년), ‘전국광 20주기-매스의 내면(Inner Mass) 전국광을 아십니까’(2011년) 등이 있다.
또 매년 젊은 작가를 발굴하여 ‘내일의 작가’ 전시를 개최하고 선정된 작가의 창작 활동을 지원해 주는 ‘내일의 작가’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다.
아울러 대중의 문화 예술 욕구에 적극적으로 호응하기 위하여 성곡예술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순수 미술을 비롯하여 사진, 디자인, 건축 등 주로 시각 예술 관련 프로그램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학기제로 진행된다.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현장실습 프로그램으로서 인턴십 제도를 운영하며 수료생들에게는 수료전시 ‘인턴기획전’을 지원해준다. 이 밖에도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