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가천마을 다랑이논 ( 마을 다랑이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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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가천마을 다랑이 논
남해 가천마을 다랑이 논
자연지리
지명
문화재
경상남도 남해군 남면 홍현리에 있는 명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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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경상남도 남해군 남면 홍현리에 있는 명승.
개설

남해군 서남단 남면 홍현리 바닷가에 위치해 있다. 다랑이논은 농경시대 사람들의 전통적인 삶과 자연이 조화를 이룬 농업경관이다. 논은 설흘산과 응봉산 아래 바다를 향한 산비탈 급경사지에 조성되어 있다. 산의 지형을 따라 곡선 형태의 계단식 논이 100여 층 형성되어 있다.

다랑이란 매우 규모가 작은 논을 지칭하는 단어이다. 특히 경사가 심한 지형에 만들어 폭이 좁고 규모가 작게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다랑이논은 삿갓을 덮어 놓으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논배미가 작다고 하여 ‘삿갓배미’라고도 한다.

내용

논은 한 뼘이라도 넓히기 위해 석축을 가능한 수직으로 축조했다. 석축은 위 부분이 수평으로 길게 중복된 선형을 이루고 있다. 다랑이논의 석축에 공급된 돌들은 배후의 산록에서 채취한 것으로서, 현재도 산의 급사면에 풍부하게 있다.

다랭이마을의 형성에 대한 정확한 사실은 알 수 없다. 다만 마을에 전해지는 미륵과 육조문 전설을 통해 유추해보면 고려시대 이전에 다랭이마을에서 거주가 시작된 것으로 추측된다. 임진왜란 때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설흘산 봉수대는 이미 그전부터 다랭이마을에 주민이 집단적으로 거주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다랑이논은 농업을 바탕으로 하는 문화경관으로서 농업경관은 농경행위의 지속에 의해서만 경관의 영속성이 유지될 수 있다. 논의 뒤로는 설흘산과 응봉산이 병풍처럼 둘러쳐 있고, 앞으로는 넓게 트인 바다가 논과 어울려 탁월한 농촌문화경관을 형성한다.

주요 경작물은 벼와 마늘이며, 1년에 2모작을 하고 있다. 마을을 중심으로 기계화가 가능한 곳은 현재도 경작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나 비탈이 심한 지역 등 경작 여건이 어려운 곳은 휴경지로 남아있다.

계곡을 중심으로 하나의 위요경관을 형성하고 있는데, 다랭이마을은 이 위요경관 아래 부분의 한가운데를 점하고 있다. 마을에는 가천암수바위가 위치하고 있다. 암수바위는 숫바위가 높이 5.8m, 둘레 2.5m이고, 암바위가 높이 3.9m, 둘레 2.3m로 선돌 형태를 지니고 있다.

참고문헌

『(문화재대관)천연기념물·명승』(문화재청, 2009)
『2005년 국가지정문화재 지정조사보고서: 천연기념물·명승』(문화재청, 2005)
문화재청(www.cha.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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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자
김학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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