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호송(開湖松)·강변송림·백운정(白雲亭)과 함께 집성촌인 내앞마을 등을 포함하여 2007년에 명승으로 지정되었다. 개호송 숲은 반변천에 축조된 임하보조댐 상부의 호수 가운데 있는 섬 위에 조성되어 있다. 이 숲을 지나 좌측으로 보이는 곳이 천전리 내앞마을이다. 또한 반변천의 북안에는 강물에 의해 퇴적된 모래톱을 따라 하천변에 길게 송림이 조성되어 있다.
반변천 남안의 지형은 낮은 언덕으로 되어 있으며, 이곳에 백운정이 자리하고 있다. 백운정은 구봉(龜峯) 김수일(金守一, 15281583)이 그의 아버지 청계(靑溪) 김진(金璡, 15001580)으로부터 땅을 받아 1568년(선조 1)에 세운 정자이다. 반변천 강 언덕 위에서 내앞마을과 개호송 숲이 조망되는 지점에 위치한다. 내앞마을은 의성김씨 집성촌으로 의성김씨 종택을 비롯하여 보물 2점과 고택이 잘 보전되어 있다.
개호송 숲은 김만근이 조선 성종 무렵에 내앞마을 앞 수구(水口)가 허술한 것을 메우기 위해 조성하였다고 한다. 1605년(선조 38) 대홍수 때 유실된 것을 운천(雲川) 김용(金湧, 1557~1620)의 발의로 다시 만들었다고 한다. 의성김씨 문중에서는 개호종송금호의서(開湖種松禁護議序)라는 문중 규약을 만들어 이 숲을 보호해 왔다고 전한다.
개호송은 댐 조성으로 인해 수몰될 위기에 처해 있었던 숲이다. 그러나 숲을 살리기 위해 임하보조댐으로 높아진 수위에 맞춰 숲 지역만을 보토하였으나, 소나무의 생육상태는 양호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개호송은 2007년 12월 7일 명승으로 지정하여 보존하고 있다. 지정 면적은 238,822㎡이며, 안동시에서 관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