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돌개의 높이는 20여m, 폭은 7~10m로 화산이 폭발하여 분출된 용암지대에 파도의 침식작용으로 형성된 돌기둥으로 수직의 해식절벽이 발달한 주변 해안과 해식동굴이 함께 어우러져 특이한 해안 절경을 연출하는 명승이다.
외돌개는 서귀포 시내에서 서쪽으로 2㎞ 떨어진 삼매봉 자락의 수직암벽으로 이루어진 해안에 우뚝 서 있다. 용암이 쌓인 지대에 해수의 침식작용을 받아 형성된 돌기둥으로 절벽기암인 외돌개에는 몇 그루의 소나무가 자라고 있다
외돌개라는 이름은 바다 한복판에 바위가 홀로 우뚝 솟아있다고 붙어진 이름이다.
외돌개 주변 해안은 해수의 침식작용으로 수직의 해식절벽이 발달하고 해안선이 구불구불하다. 외돌개에는 정상부에만 식생이 형성되어 있는데, 해안 쪽에는 곰솔과 보리밥나무가 자라고 있고 바다 쪽으로는 단자엽류와 산형과식물이 초지식생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주변의 해안가에는 오래된 곰솔군락이 넓게 해안을 따라 발달해 있고, 하층에서는 아왜나무, 보리밥나무, 통달목, 광나무, 동백나무, 꽝꽝나무 등이 자라며, 칡이 넓게 번성하고 있다. 서쪽에는 넓은 잔디밭도 조성되어 있다.
외돌개 일대의 지질은 천지연조면안산암(Qcta)이 분포한다. 천지연조면안산암은 천지연 폭포를 이루고 있는 조면암질 용암류(熔岩流)로서 암회색을 띤다. 기공(氣孔)이 거의 없이 치밀하고 유동구조가 잘 보이며, 판상절리와 주상절리가 발달하는 특성이 있다. 외돌개는 파도의 차별침식작용에 의해 강한 부분만이 기둥모양으로 남아 있는 시스텍(sea stack)이라고 해석하기도 하고, 용암이 흘러나온 화도(火道)에 해당되는 암경(岩頸)이 남아있는 것으로 추정하기도 한다.
고려 말기 탐라(제주도)에 살던 몽골족의 목자(牧子)들은 고려에서 중국 명(明)에 제주마를 보내기 위해 말을 징집하는 일을 자주 행하였는데, 이에 반발하여 목호(牧胡)의 난을 일어났다. 최영 장군은 범섬으로 도망간 이들을 토벌하기 위해 외돌개를 장군의 형상으로 치장시켜 놓고 최후의 격전을 벌였는데, 목자들은 외돌개를 대장군으로 알고 놀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한다.
다른 이야기로는 바다에 나가 돌아오지 않는 할아버지를 기다리던 할머니가 돌로 굳어 외돌개가 되었다는 할망바위 전설이 있다.
배경으로 보이는 범섬에 석양이 어릴 때 외돌개에서 바라보는 경관은 대단히 장엄하다. 외돌개가 위치하고 있는 삼매봉공원은 1974년 근린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면적은 334,070㎡로서 주변에는 시민체육시설과 함께 도서관, 미술관 등의 시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