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화해협의회 ()

정치·법제
단체
북한이 남한 민간단체, 인사들과의 접촉 창구 및 대남사업을 목적으로 결성한 조선노동당의 외곽단체.
이칭
이칭
북측 민화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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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요약

민족화해협의회는 북한이 남한 민간 단체, 인사들과의 접촉 창구 및 대남사업을 목적으로 결성한 조선노동당의 외곽단체이다. 1998년 북한의 8?15 통일대축전 제의에 앞서 북한의 각계 단체와 인사로 구성한 통일전선단체 중 하나이다. 이 단체는 2001년 6?15 민족통일대토론회, 8?15 남북 공동 행사를 개최했다. 2002년부터는 6?15 남북공동행사, 8?15 남북공동행사를 남측과 함께 진행했다. 2005년 각종 방북 공연, 겨레말큰사전 편찬사업 등을 추진했다. 민족화해협의회는 민간 차원의 교류와 인도적 대북 지원 분야에서 접촉 창구로서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정의
북한이 남한 민간단체, 인사들과의 접촉 창구 및 대남사업을 목적으로 결성한 조선노동당의 외곽단체.
개설

민족화해협의회(약칭 민화협)은 1998년 6월 8일 북한의 8․15 통일대축전 제의(6.10)에 앞서 북한의 정치, 사회, 문화, 종교계 등 각계단체들과 인사들로 구성한 통일전선단체 중 하나이다. 민화협 회장은 2017년 11월 말 현재 조선사회민주당 위원장인 김영대가 맡고 있다.

설립목적

북한이 ‘민족화해’를 앞세워 결성한 최초의 협의체로서 김정일의 ‘민족대단결 5대방침’(1998년 4월)에서 언급된 “온 민족의 접촉 대화와 연대연합”을 실현하기 위한 실무기구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김대중 정부의 정경분리(政經分離) 원칙에 따른 접촉․ 교류 활성화 정책에 대응하여 종교․ 문화계 등 각종 민간단체와 인사들 간의 상호 접촉창구로 활용하려는 측면에서 결성되었다.

기능과 역할

민화협은 결성 이틀후인 1998년 6월 10일김영대 회장이 ‘8․15 통일대축전’ 북측 준비위원장으로 선임되면서 1998년도 통일대축전을 준비하는 것으로 첫 활동을 시작했다. 1999년 1월 18일에는 범민련 북측본부 등과 함께 문익환 사망(1994년 1월 18일) 5주년 추도식을 개최했다.

1999년 2월 4일에는 '제2차 전원회의'를 개최하고 남쪽의 각계 단체․ 인사들과의 폭넓은 접촉과 대화 실현문제 등을 토의하기도 하였다. 또한 1999년 10월 13일 열린 '제3차 전원회의'에서는 국보법 철폐를 위한 남․ 북․ 해외 3자연대 공동투쟁 대책을 논의하면서 남측 국가보안법 완전 철폐를 촉구하였다. 그리고 남북정상회담 이후 2000년 8월 28일 열린 ‘제4차 전원회의’ 에서는 6․15 공동선언을 지지하는 남측 단체들과 공동보조를 취하여 민족화해와 통일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이바지할 것을 결의하였다.

민화협이 남쪽에 널리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남북공동행사가 정기적으로 열리기 시작한 2001년 이후이다. 민화협은 2001년 ‘6․15 민족통일대토론회’(금강산), ‘8․15 남북 공동 행사’(8월 15일∼16일, 평양) 등 대규모 남북 공동행사를 주관하였다. 2002년부터는 서울, 인천과 평양을 오가며 열린 6․15 남북공동행사, 8․15 남북공동행사를 남측 민족공동행사추진본부측과 함께 개최하였다.

2005년의 ‘조용필 평양공연’ (8월 23일)을 비롯한 각종 방북 공연, 남쪽 언론사의 대북사업, 〈아리랑〉공연 참관사업,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 등 여러 대북지원단체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2005년부터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와 ‘겨레말큰사전 편찬사업’, 2007년부터 남북역사학자협의회와 ‘개성 만월대 발굴사업’을 추진하고 있기도 하다.

현황

민화협의 직제는 회장-부회장-상무위원-중앙위원-실장-부장-부부장-과장-책임부원-부원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외에도 민화협 내에는 사무소장, 부소장, 사무소 부원으로 구성된 별도의 직제가 존재한다.

민화협이라는 같은 약칭을 사용하는 우리나라의 단체는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로 민족화해와 통일을 위해서 남쪽의 정당과 사회단체들이 참가한 통일운동 상설협의체이다. 주로 언론에서는 민족화해협의회는 '북측 민화협'으로,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는 '남측 민화협'으로 부른다.

의의와 평가

민화협은 주로 민간 차원의 남북 사회․ 문화교류와 인도적 대북지원 분야에서 대북 접촉창구로서의 기능을 수행해 오고 있으며, 앞으로도 상당기간 비정치 영역에서 대북 교류의 창구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참고문헌

『北韓總攬 2003∼2010』(북한연구소, 2011)
『북녁의 사회와 생활』(정창현, 민속원, 2007)
『북한개요 2004』(통일부, 2003)
연합뉴스(www.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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