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 북-일 우호친선협회 회장, 조선노동당 중앙위 부부장, 최고인민회의 제11기 대의원을 역임하였다.
송호경은 1940년 2월 3일 평안남도에서 태어났고, 1965년김일성종합대학 외문학부를 졸업한 후, 조선노동당 국제부 지도원으로 외교담당 업무를 시작하였다.
1977년 유고 주재 대사관 참사관을 지냈으며, 1982년유엔식량농업기구(FAO) 북한 대표, 1985년 국제문제연구소 부소장, 1985년정무원 외교부 참사, 1987년 조선외교협회 부회장을 거쳐 1989년정무원 외교부 부부장, 1994년 군축 및 평화연구소 소장, 1995년 캄보디아 주재 대사, 1996년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 1997년 북-일 우호친선협회 회장을 역임했다. 그는 2004년 9월 19일 64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송호경은 외교문제 전문가인데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위원에 임명된 후에는 주로 대남·통일문제 전문가로 일해 왔다. 1998년 6월 16일, 10월 27∼30일과 12월 5일북한을 방문한 정주영 현대명예회장을 영접, 회담에 배석했고, 1999∼2000년 들어서도 현대그룹과의 남북경협사업에 북한측 실무 역할을 담당해 왔다. 1999년 12월 22일에는 아태평화위 농구대표단장으로 선수단 및 교예단을 이끌고 방한하기도 했다.
2000년 4월 8일 남북정상회담 개최 합의서에 북측대표로 서명했으며, 6월 13일 김정일 위원장과 함께 평양에 도착한 김대중 대통령을 영접하고 다음날 김대중 대통령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의 공식면담에 배석했다. 협상능력과 함께 전략과 아이디어가 풍부하고 문장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상회담 성사를 전후해서 남측 관계자들로부터 김정일 위원장의 신임을 받는 장관급 인물이라고 평가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