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말 평양시 낙랑구역 충성의 다리에서 낙랑다리까지의 구간에 새롭게 조성된 신시가지이다. 고층건물과 대형시장 등이 위치해 있어 평양의 대표적인 대외 선전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원래 명칭은 낙랑거리였으나, 1990년 6월에 현재의 명칭으로 변경되었다. 북한은 1989년 12월 김정일의 평양시 건설사업 지도 지시에 따라 1990년부터 이곳에 수만 세대의 살림집(주택과 아파트)을 비롯한 각종 시설들을 건설해 왔다. 1992년 10월에 2만 세대의 아파트와 부대시설들을 건설한데 이어, 1993년 7월에는 1만 6천 세대의 아파트를 추가로 건설했다. 생활여건의 악화로 주로 서민들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통일거리에는 폭 1백 20m, 길이 5km의 주도로를 중심으로 아파트·학교·병원·상점 등의 각종 문화후생시설과 서비스시설들이 조성되어 있으며, 여러 개의 입체교차로가 건설되어 있고, 평양에서 개성, 원산으로 이어지는 2개의 고속도로가 연결되어 있다. 이 거리에는 평양의 대표적인 종합시장인 6,000㎡ 규모의 통일거리시장도 위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