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장 서언(首章 緖言,1∼2)
제일장 학생도급측량기수(第一章 學校生徒及測量技手, 2∼7)
제이장 영법식민지전쟁급육군대좌(第二章 英法植民地戰爭及陸軍大佐, 7∼23)
제삼장 영국왕의 압제급주회의원(第三章 英國王의 壓制及州會議員, 23∼30)
제사장 독립전쟁급미군총독(第四章 獨立戰爭及美軍總督, 30∼52)
제오장 북미합중국의 독립급대통령(第五章 北美合衆國의 獨立及大統領, 52∼57)
제육장 화성돈의 고도급인물 (第六章 華盛頓의 高蹈及人物, 57∼62)
정금(丁錦)의 중국어 번역전기『화성돈(華盛頓)』(1903)을 대본(臺本)으로 하여 이해조가 역술(譯述)한 서양위인전기물로서 1908년 4월 회동서관에서 출판되었다. 두 작품의 공통 원작은 후쿠야마 요시하루(福山義春)의『華聖頓』(1900)이다. 한국어판은 대체로 중역본(中譯本)을 충실하게 옮긴 것이며 국한문체로 집필되었다.
서언 및 1장부터 6장까지 총 7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근대 최고의 영웅호걸인 동시에 군자(君子)로서의 면모를 갖춘 워싱턴의 일대기를, 정치적 활동을 중심으로 서술하였다.
서울대학교 중앙도서관 소장본이 국내 유일본이다. 자료에 대한 접근 자체가 어려웠기 때문인지 최원식의 연구논문 외에 이 작품에 대한 논의를 찾기 쉽지 않다.
신소설 작가인 이해조의 유일한 번역전기물로서 그가 자신의 작품을 『제국신문』에 한창 연재하던 시기에 별도의 단행본으로 출판되었다. 신문 및 잡지의 연재 여부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는다.
이 책에서 워싱턴은 평범한 시민 출신이면서도 대통령으로 선출된 입지전적인 인물로, 그리고 영국으로부터의 독립전쟁을 주도했으면서도 자신이 왕으로 추대되는 것을 거절했던 반외세 공화주의자로 그려져 있다.
유길준의『서유견문』(1895)에서 워싱턴에 대한 단편적인 소개가 이루어진 이래 근대초기 번역 사서(史書)인『미국독립사』(1899)를 통해서도 워싱턴의 전기 일부가 서술된 바 있지만 이해조의『화성돈전』은 근대 초기 워싱턴 서사의 가장 전형적인 패턴을 보여주고 있는 작품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