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손창섭(孫昌涉)이 지은 장편소설.
1959년 3월『사상계(思想界)』에 발표되었으며, 그 해에 일신사(日新社)에서 간행되었다. 손창섭의 첫 장편소설로서,「신의 희작(戱作)」(『현대문학(現代文學)』1961.5)과 비교할 때 작가의 정신적ㆍ자전적 면에서의 상동성이 발견된다.
또한 도현은 아버지가 중대한 사명을 띠고 조선에 잠입했다는 사실을 알고 흥분하여 조선인 유학생들과 함께 다이너마이트를 제작하나 이 역시 별다른 수확을 얻지 못한다. 실제로 그는 이 작품의 마지막까지 일제에 대한 구체적인 저항을 실천하지 못한다. 결국 노리꼬가 자살한 이후, 도현은 뒷날을 기약하며 상희의 도움을 받아 만주로 밀항한다. 작중 주인공 도현이 끊임없이 의식하는 조국, 자유, 행복, 투쟁 등의 관념은 현실적인 속성을 띠는 것이 아니다. 그 이유는 그러한 관념의 원천인 아버지가 초월적 기표라는 데 있다. 그는 작품에 실제로 등장하지 않으면서도 모순적 현실의 극복을 담보하는 상징으로 존재한다. 따라서『낙서족』에서 도현의 민족적 저항의식은 허구적 관념으로만 나타날 뿐이다. 한편『낙서족』을 작가의 세대론적인 관점의 반영이나 민족 내지 국가 이데올로기에 대한 비판으로 보려는 해석들도 있다. 작품 내재적인 관점에서 박도현은 분명 우스꽝스러운 인물일 뿐이지만, 그의 희화화된 행동은 ‘민족적 정체성’에 대한 작가의 생각을 보여줌과 동시에 그와 같은 관념이 지배 담론으로 존재하던 전후현실을 비판적으로 반영하기 때문이다.내용
의의와 평가
참고문헌
- 『손창섭의 무의미 미학』 (김진기, 박이정, 1999)
- 「‘탈민족’의 관점에서 본『낙서족』」 (류동규,『어문학(語文學)』96집, 2007)
- 「전후세대 작가들의 소설에 나타난 장편화 경향에 대한 고찰」 (손정수,『한국현대문학연구』17집, 2005)
- 「손창섭의『낙서족』에 관한 일고찰-자전적 소설과 세대론의 관점에서」 (방민호,『한국현대문학연구』13집, 2003)
- 「전후 시각으로 쓴 첫 일제 체험-손창섭의『낙서족』론」 (송하춘,『작가연구-손창섭 편』창간호, 1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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