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0년 일본의 태평양미술학교 출신들이 모여 “우리들이 반도화단의 영거 제너레이션임을 자각하고 넓은 시야와 의기와 열을 가지고 각자 최대한도의 제작을 발표하겠다”며 사실적인 화풍의 구상미술을 선보였다.
1940년 태평양미술학교(太平洋美術學校)의 영어식 표현으로, 태평양미술학교 졸업생 최재덕(崔載德), 조병덕(趙炳悳), 박득순(朴得錞), 손응성(孫應星), 채두석(蔡斗錫), 송문섭(宋文燮)과 일본인 오카지마 마사모토(岡島正元)를 포함해 일곱 명이 조직한 단체이다. 1940년 6월 2일부터 6일까지 화신화랑에서 제1회 PAS전 창립전을 열었다. 창립전에는 최재덕의 「초하의 공원」, 「자화상」을 비롯해 45점이 전시되었으며, 주로 사실적인 구상계열의 작품들을 선보였다.
1941년 12월 21일부터 25일까지 화신화랑에서 손응성, 이동훈, 박득순, 조병덕, 백영제가 열었던 유회(油繪) 오인전은 태평양미술학교 졸업생들의 PAS동인이 사실성 해체되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