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신(訓信)은 신라 제27대 선덕여왕 때의 관리였다.
642년(선덕여왕 11) 8월 백제가 대야성(大耶城)을 함락시켰을 때, 도독(都督) 이찬(伊湌) 김품석(金品釋)과 그의 부인 고타소랑(古陀炤娘)이 살해되었으며, 사지(舍知) 죽죽(竹竹)·용석(龍石) 등이 전사하였다. 고타소랑의 아버지 김춘추(金春秋)는 원수를 갚기 위해 사찬(沙湌) 훈신과 함께 고구려에 청병(請兵)하러 갔다가 오히려 연개소문(淵蓋蘇文)에 의해 억류되었다. 김춘추와 훈신은 교유(交遊)하였던 고구려의 관인 선도해(先道解)의 귀토설화(歸兎說話)의 도움으로 무사히 귀국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