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3년에 창단되어 송태욱의 지휘로 창단음악회를 가졌다. 지휘자 이상길을 거쳐 현재 민인기가 상임지휘자로 합창단을 이끌고 있다. 창단 이후 2천여 회의 연주회를 한 수원시립합창단은 전문성악가로 구성된 합창단으로 헨델의 메시아, 모차르트의 레퀴엠, 포레의 레퀴엠 등의 정통 레퍼토리와 독특하고 실험적인 레퍼토리를 선보이고 있다. 세계합창심포지엄과 오레곤 바흐 페스티벌에 참가하고 2003년 영국합창지휘자협회의 초청으로 버밍햄 심포지엄 홀에서 연주하였다. 2008년 창단 25년 기념으로 시작한 「뭔가 특별한 음악회」는 단원들이 직접 기획, 제작, 연출한 음악회로 오페라, 뮤지컬, 마당극, 팝, 대중음악 등 다양한 레퍼토리로 구성되어 5회에 이르고 있다. 수원시립합창단은 헨델의 ‘딕시트 도미누스(Dixit Dominus)’, 로시니 ‘스타바트 마테르(Stabat Mater)'를 비롯해 베르디 ‘레퀴엠(Requiem)’, 부르크너 '테 데움(Te Deum)', 안톤라이하 '레퀴엠(Requiem)'등 바로크음악과 고전음악, 낭만주의 음악을 대표하는 작품을 성공적으로 연주하며 많은 찬사를 받았고, 해마다 선보이는 고품격 야외공연인 ‘잔디밭 음악회’와 같은 대중성과 음악성을 겸비한 기획프로그램을 실행했다. 또한 2010년부터 격년제로 자체제작한 오페라 작품들(아말과 밤에 찾아 온 손님, 마술피리, 사랑의 묘약, 메리 위도우, 라보엠)은 오페라 장르의 대중화와 관객 저변 확대에 기여하며 신선한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2013년 5월 27, 28일에 경기도 문화의 전당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창단 30년을 기념하는 음악회에는 수원문화재단이 수원시 승격 25주년을 기념해 작곡가 주용수에게 위촉한 「수원환타지아」가 칼 오르프의 「카르미나브라나」와 함께 연주되었다. 2013년 8월 30일에 시작되는 수원합창페스티벌에는 시민이 직접 연주자가 되는 대규모 합창공연을 기획하여 시민화합의 장을 준비하고 있다.
합창의 정통 레퍼토리와 새로운 레퍼토리를 통해 전문성을 키우고 실험적인 무대를 꾸미는 한편, 시민과 합창단원들의 직접적인 참여를 도모하고 찾아가는 음악회와 잔디밭콘서트 등의 기획으로 합창 음악의 새로운 장을 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