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자이자 첼리스트로 일본 동경제국음악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에서 많은 제자를 양성하였다. 1965년 바로크 합주단을 창단하고, 1979년 동양 최초로 첼로 오케스트라를 창단하였다.
1919년 평안남도 안주에서 출생하였다. 숭실중학교를 졸업하고 일본 동경제국음악학교 기악과에 재학 중 NHK 교향악단의 전신인 도쿄 쇼치쿠(松竹)관현악단 단원으로 활동하였다. 일본 유학 당시 바이올리니스트 박민종, 정희덕, 피아니스트 윤기선 등과 함께 영친왕 저택에서 실내악을 연주하였다. 만주 신경교향악단에 입단해 징집을 면하고 해방 후 월남하여 고려교향악단 단원이 되었다. 이후 바이올리니스트 이계성, 작곡가 윤이상과 함께 피아노 트리오를 연주하기도 하였다.
1952년부터 1984년까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교수로 재임할 당시 박민종, 정진우 등과 피아노 트리오를 결성, 30여 년간 활동하였다. 서울시립교향악단 수석 첼리스트를 지냈으며 1965년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재학생을 중심으로 서울바로크합주단을 창단하였다
1985년부터 1988년까지 한국음악협회 이사장을 역임했으며, 1988년부터 1990년까지 예총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회장을 지냈다.
교육자로서 원로 첼리스트 박국록, 양재표를 비롯하여 백청심, 윤영숙, 이정근, 임경원, 채희철 등 많은 첼리스트를 배출하였다.
1975년에 대한민국 예술원상, 1980년에 금관 문화 훈장, 1982년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 또한 1996년에 예총 예술 문화 대상 등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