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작은 예수회 (Brazil 작은 ←Jesus)

천주교
단체
브라질 사회의 극빈층에게 봉사하기 위해서 설립된 한인 봉사단체.
이칭
이칭
요셉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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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브라질 사회의 극빈층에게 봉사하기 위해서 설립된 한인 봉사단체.
개설

「브라질 작은 예수회」는 「브라질 작은 예수회」는 브라질 사회에서 소외된 극빈층에게 최소한의 인간적인 삶의 조건들을 제공하기위해서 2001년 교파를 초월해서 설립된 봉사단체이다.

2000년 브라질 가톨릭이민 35주년을 기념하여 당시 브라질의 암울한 현실에 눈감지 않고, 브라질 최대의 도시 상파울루에서 고통 받고 소외된 하층민들을 돕기 위해서 교파를 초월한 봉사활동단체로 「브라질 작은 예수회」를 설립했다.

20세기 말 브라질은 신자유주의 경제정책의 실패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빈부의 격차가 극심한 나라로 등극했다. 그 결과 2002년 10월 브라질 대선에서 노동자당(PT)의 후보 룰라(Lula)는 브라질 총인구 1억 8천만 명의 1/4에 해당하는 4천 5백만 명의 저소득층이 다음 끼니를 걱정하지 않고 살 수 있게 해주겠다는 공약으로 대통령으로 당선되었다. 이 때 브라질 한인사회 내에서도 노숙자가 등장했는데, 우선 이들에게 식사를 제공하기 위해서 작은예수회를 창설했다.

설립목적

「브라질 작은 예수회」를 설립한 목적은 한인들이 교파를 초월해서 브라질의 극빈층의 소외된 사람들에게 먹을 것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런데 봉사를 거듭하면 할 수록 그들에게 필요한 것이 먹을 것뿐만 아니라, 입을 수 있는 옷, 그리고 더운 열대의 나라 브라질에서는 하루에 한 번씩 씻을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해야 한다는 생각에 이르렀다. 따라서 오늘날 「브라질 작은 예수회」의 봉사활동은 이 영역으로까지 확장되어 있다.

연원 및 변천

브라질에 처음 도착한 한국 가톨릭 신자들은 1966년 제5차 가톨릭 농업이민이었다. 그들은 브라질에 도착하자마자, 1965년 5월 9일 상파울루 시내 주엉 멘데스 광장(Praça de João Mendes)의 성 곤살로 성당(Igreja de São Gonçalo)에서 첫 감사의 미사를 드리고 이후부터는 ‘한인촌’에 위치한 브라질 성당을 빌려서 미사를 드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1980년 12월 이삐랑가(Ipiranga)에 있는 낡은 건물을 사들인 후 수리하여, 1982년 4월 18일에는 성당 축성식 미사를 드렸다. 그리고 이후 성당 주위의 건물들을 계속 사들이며 성당의 규모를 확장해 나갔다. 그런데 1990년대 후반 한인들의 중심지가 점차 봉헤찌로로 이동하게 되자, 봉헤찌로에 새롭게 건물을 지어, 2004년 5월 9일 봉헌미사를 드리게 되었다.

2001년 봉헤찌로(Bom Retiro)의 자메에스 거리 197(R. Javaes, 197)번지에 「브라질 작은 예수회」를 설립하고, 이 기관의 이사진과 운영위원이 운영토록 하고 있다. 이 기관을 운영하는데 드는 경비는 일반회원들이 내는 회비와 기부금 및 바자회, 물품기증 등으로 충당되고 있다.

기능과 역할

오늘날「브라질 작은 예수회」는 무료급식, 무료양로원, 도서관, 토요 상설 바자회, 장애아동을 위한 숙식제공, 토요 기도회를 운영하고 있지만, 주요 활동은 무료급식이다. 1주일에 약 2,000명에게 음식을 제공하고 있다.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성당에서 세 번, 그리고 봉헤찌로 루스 지하철역(Estação de Luz) 근처 광장에서 두 번 식사를 제공한다. 그런데 성당에서 음식을 제공할 때는 그들의 자존심을 세워주는 의미에서 20 센타보 (한화 약 85원 정도)의 식비를 받고 있다. 하지만 거리에서 음식을 제공할 때는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브라질 작은 예수회」의 무료양로원은 생활능력이 없는 한인 65세 이상이 대상이다. 그리고 도서관은 아주 단순한 동기에서 설립되었다. 무료급식과 무료양로원 활동에 참가하는 많은 봉사자들이 성당 안에서 잠시라도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려는 차원에서 시작되었다. 때마침 1999년 MOU를 맺은 서초구청이 약 4만 5천권의 도서를 기증함으로써 2001년 개관할 수 있었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공휴일과 일요일은 제외), 자원봉사자 9명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도서관에서 책을 대출받기 위해서는 우선 회원가입비로 30헤알을 내야한다. 그러면 일주일동안 대출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일주일이 지나 반납 기간을 넘기게 되면, 일주일을 단위로 1권당 1헤알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토요상설바자회 역시 같은 시기인 2000년도 초반에 시작되었다. 가난하고 소외된 브라질 사람들을 돕기 위해 마련한 이 행사는 매주 토요일에 성당에서 거행되고 있는데, 기금형성에 기여하고 있다. 그런데 연말연시와 같은 특별한 때에는(1년에 두 번) 직접 빈민촌과 가까운 장소를 빌려서 바자회를 열고 있다. 이 바자회에는 많은 한인 상인들이 참여하여, 브라질 사회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즉 대부분의 한인들이 여성의류제조업과 판매에 종사하고 있기 때문에 재고정리를 하는 차원에서 팔다 남은 여성 의류들을 기부하는 것인데, 브라질 빈민들은 싼 값에 질 좋은 의류를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한인들의 경제활동과 봉사활동을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평가받고 있다.

현황

「브라질 작은 예수회」는 교파를 초월한 종교단체뿐만 아니라 오늘날에는 한인사회 내에 존재하는 여러 여성단체의 후원도 얻어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2002년 브라질 대선에서 노동자당(PT) 출신의 좌파 대통령 룰라가 당선된 것은 우연이 아니다. 그만큼 당시 브라질의 현실이 암울했다는 사실을 반증하는 것인데, 이때 <천주교 브라질 한인교회>가 소외된 저소득층의 사람들을 외면하지 않고, 그들의 생존에 필요한 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는 것은 브라질의 현실을 꿰뚫고 있다는 증거이며, 또한 장차 브라질 한인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는 측면에서 그 의의를 찾을 수 있다.

참고문헌

「천주교 브라질 한인 본당사」(정하원,『브라질한인이민 50년사(1962~2011)』(브라질한인이민사편찬위원회, 도서출판 교음사,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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