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해도 지방에서 발생하여 전래된 민요이며, 일명 싸름, 싸름타령이라고도 한다. 싸름은 ‘쓰르라미’ 울음소리의 방언으로, 황해도 지방의 농부들이 싸름소리를 듣고 고향 생각에 젖어들었다고 한다. 따라서 이 노래는 분위기가 다소 처량하며, 슬픔 감회를 자아낸다. "싸름 싸름 너도 나도 살살 (간장을) 다 녹여 낸다"의 후렴 부분이 이 노래의 분위기를 잘 나타낸다.
후렴: 싸름 싸름 너도 나도 살살 다 녹여 낸다
독창: 1. 싸름 싸름 느티나무 정자 돗자리라도 깔고서 술처념이나 하자
싸름 싸름 싸름 우는소리 아니 나든 고향 생각이 저절로 난다
산천초목이 우거진 곳에 싸름 우는소리가 처량도 하다
「씨름타령」은 ‘솔’이 생략된 전형적인 수심가토리(레, 미, 라, 도')로 되어있고, ‘레’로 종지한다. 그리고 굿거리장단에 맞는 편이며, 독창과 후렴이 두 장단씩 주고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