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도좌창은 과거 서도지역에서 앉아서 길게 부르는 잡가로 그 종류가 다양하였고, 이 지역 입창과 대를 이룬다.
서도좌창에는 「공명가」, 「사설공명가」, 「제전」, 「초한가」, 「추풍감별곡」, 「적벽부」, 「관동팔경」, 「배따라기」, 「자진배따라기」, 「관산융마」 등이 있다. 이들 소리는 대부분 양반들의 기존 시창이나 송서 같은 격조 높은 한문가사를 지닌 노래를 전문 창자들이 잡가화 시킨 것이라, 서사적인 긴 사설을 가지고 있다.서도좌창은 공통적으로 「엮음수심가」처럼 간단한 가락에 사설을 촘촘히 엮어서 불러나가다가 제일 끝의 한 구절은 「수심가」와 똑같은 가락으로 부른다.
경기좌창인 12잡가가 대부분 도드리장단으로 되어 있다면, 서도좌창은 일정한 장단이 없는 무장단(또는 불규칙장단)으로 되어있다. 따라서 사설에 따라 3, 4, 5, 6박의 박자가 불규칙하게 섞여 나타난다. 창법은 콧소리로 탈탈거리며 떠는 소리, 큰소리로 길게 쭉 뽑다가 갑자기 속소리로 콧소리를 섞어 떠는 소리 등이 특징이다. 토리는 대부분 주요 구성음이 레, 미, 솔, 라, 도'이며 ‘라’에 서도 특유의 굵은 요성이 나타나는 수심가토리로 되어있다.
현재 서도좌창은 국가무형유산 ‘서도소리’ 종목에서 서도민요와 함께 전승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