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대 줄광대들이 공중에 맨 외줄 위에서 재담하며 부르던 소리이다. 현재 10대목이 전승되고 있다.
조선시대에는 줄놀이 광대로 크게 지배계층을 향유층으로 한 줄광대와 민중들을 대상으로 한 어름산이가 있었다. 이들 광대는 줄타기를 할 때 단순히 줄만 타는 것이 아니라, 재담과 노래까지 곁들여 줄판을 더욱 재미있게 만들었다. 재담의 소재는 주로 파계승과 타락한 양반의 풍자, 그리고 여러 계층 사람들의 걸음걸이나 앉는 모습 등을 흉내 내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재담 사이에 부르는 줄소리, 일명 줄타기노래로 〈중타령〉, 〈왈짜타령〉, 〈중근본타령〉, 〈절이름타령〉, 〈팔선녀타령〉, 〈신세타령〉, 〈장삼을 벗는다〉, 〈새타령〉 등이 있으며, 반주는 북이나 장고가 맡는다.줄소리는 판소리와 같은 창우집단에서 비롯되어 아니리와 소리, 발림으로 구성되고, 붙임새와 악조가 다양하며 판소리와 그 특징이 유사하다. 현재 남아있는 자료인 김봉업, 이동안 연희본을 보면, 같은 줄거리의 노래도 줄소리가 연행되는 상황이나 조건에 따라 내용이 축약되거나 소리를 아니리로 대체하며, 구성에 유동성이 있다.
줄타기가 1976년 국가무형문화재(현, 국가무형유산)로 지정되고, 2011년 11월 28일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되며, 줄소리도 함께 보존, 계승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