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소리는 줄광대가 줄을 타며 부르는 소리이다. 줄타기는 줄광대가 줄 위에서 이야기·동작·소리를 펼치는 연희로, 줄광대·어릿광대·삼현육각이 함께한다. 줄소리는 그중 줄광대가 아니리와 발림을 섞어 줄을 타며 부르는 형식으로, 어릿광대와 재담을 주고받기도 한다. 줄타기를 광대집단의 광대줄타기와 남사당패의 어름줄타기로 나눔에 따라 두 집단의 줄소리 양식 또한 다르다. 광대줄소리는 판소리와 음악적 연원이 닿아 중모리·자진모리 등 판소리 장단을 공유하고 다양한 타령류가 전승된다. 남사당패 줄소리는 통속민요와 남도소리를 주로 불렀다.
줄타기는 줄 위에서 줄광대가 이야기와 동작, 소리를 하며 보여주는 연희로, 1976년 중요무형문화재[현, 국가무형유산]로 지정되었다. 줄타기를 공연하는 이들은 줄광대, 주1[매호씨], 삼현육각(三絃六角) 연주자들로 구성되는데 그 중 줄광대가 부르는 소리를 줄소리라고 한다. 줄소리는 줄광대 혼자 「아니리」와 소리를 부르고 「발림」을 곁들이는 형식이며 아니리의 경우 어릿광대와 재담을 주고 받는 형태로 진행하기도 한다.
줄타기는 화랭이패, 또는 「창우집단(倡優集團)」이라 하는 광대집단의 줄광대가 타는 광대줄타기와 남사당패가 타는 어름줄타기[조선줄타기] 두 가지가 있다. 광대집단의 줄소리와 남사당패의 줄소리가 다른데 광대집단의 줄소리는 판소리의 기원과도 관련이 있다.
광대집단의 줄소리로는 김봉업(金奉業: 1885~1962)이 녹음한 줄소리가 전해지고 있다. 그에 따르면 「중타령」, 「절이름타령」, 「팔선녀타령」, 「옹생원호령」, 「중근본타령」, 「장삼을 벗는다」, 「왈짜타령」, 「신세타령」, 「새타령」 등을 불렀다고 한다. 이 때 장단은 중모리, 중중모리, 자진모리, 휘모리, 엇모리 등에 맞춰 부르는데, 판소리에서도 사용되는 장단이다. 줄광대가 속해 있던 광대집단에는 판소리를 부르는 주2도 속해 있었고, 이에 줄광대의 줄소리에는 판소리와 공통되는 음악적 특징이 나타난다.
남사당패의 줄소리는 1970년대 여성 어름사니 명인 조송자(趙松子: 1927~2000)의 경우, 「오봉산타령」, 「뱃노래」 등과 같이 통속민요 계통을 주로 불렀고 남도소리인 「새타령」을 부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