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 붙임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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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
개념
판소리에서 선율을 본래 박자대로 붙이지 않고 어긋나게 붙이는 기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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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판소리에서 선율을 본래 박자대로 붙이지 않고 어긋나게 붙이는 기교.
개설

판소리에서 선율에 기교와 멋을 주고, 리듬을 보다 다채롭게 하는 대표적인 음악 표현 방식이다.

내용

판소리 붙임새의 종류에는 대마디대장단, 엇붙임, 잉어걸이, 교대죽, 완자걸이, 도섭 등이 있다. 대마디대장단은 판소리 사설의 한 행이 한 장단의 머리에서 시작하여 끝나는 것으로 사설이 매 박의 주박에 붙는다. 엇붙임은 사설 한 행이나 선율선이 앞 장단의 꼬리와 뒷장단의 머리에 붙어 있는 형태로, 두 행에 걸쳐 선율이 연결된다. 여기서 소리는 두 행으로 이어지지만, 장단은 본 박자에 맞춰 떨어진다. 잉어걸이는 사설이 주박을 매우 작은 시가로 밟고 나와, 부박에 소리의 강세가 나타나는 리듬형태이다. 교대죽은 일명 ‘뛰는 교대죽(긴소리로 뛰는 것)’과 ‘주수는 교대죽(주서 붙이며 뛰는 것)’의 두 가지 종류가 있다. 전자는 한 행에서 사설의 중간이 떼어져 앞이나 뒤로 얼마의 공간을 훌쩍 뛰어 밀거나 당기어진 뒤에 나머지 사설이 촘촘히 짧은 시가로 나타나는 형태이다. 후자는 3소박(♩.)장단에서 2소박(♩)과 3소박(♩.)으로 자주 변화되며 사설이 주, 부박에 촘촘히 엮어지면서 이것들이 앞뒤로 밀고 당기고 뛰어넘고 하는 형태이다. 완자걸이는 사설이 제박에 있지 않고, 엇 떨어져 있는 형태이다. 예컨대 주박에 있을 사설이 부박에 있거나, 부박에 있을 사설이 주박에 있는 경우이다. 도섭(또는 도섭한다)은 리듬이 장단 박자에 메이지 않는 자유리듬으로 되어있고, 이로 인해 엇붙임 및 리듬의 신축이 나타나는 형태로, ‘장단 던져 놓고 소리한다’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이상의 용어들은 판소리와 음악어법이 상통하는 산조, 시나위, 풍물에서도 사용된다.

판소리에서 붙임새를 쓰면 리듬이 한층 생동적이고, 다채롭다. 따라서 대표적인 민속 예술음악인 판소리의 묘미를 살리고 다양한 음악적 표현을 위해, 붙임새는 매우 중요한 기교이다.

참고문헌

「판소리 붙임새 용어연구」(이규호,『한국공연예술연구논문선집』1, 2000)
「판소리 붙임새에 나타난 리듬론」(이보형,『장사훈 박사 회갑기념 동양음악학논총』, 한국음악학회, 1976)
집필자
손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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