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인덕담경 ()

목차
국악
작품
서도의 재담소리.
이칭
이칭
안택경
목차
정의
서도의 재담소리.
개설

본래 과거 서도지역의 맹인 법사가 부르던 축원소리로, 재담소리가 발달된 서도 음악문화권에서는 재담소리화 된 형태가 전문 소리꾼들에 의해 전승되고 있다.

내용

「맹인덕담경」은 서도창의 하나로, 맹인덕담가 또는 안택경(安宅經)이라고도 한다. 본래 ‘판수’라고 하는 직업적인 맹인 법사의 경문 소리에 유흥적인 성격을 가미한 곡으로, 소경소리가 세속화된 노래로 볼 수 있다. 오방신장에게 자손의 번영과 집안의 운수대통, 수명장수 등을 비는 내용의 덕담가로, 가사는 “사바세계 남섬부주 해동제일 대한국이요, 불선명당 신조경은 여시아문에 일시불인데 동방에는 청제지신, 남방에는 적제지신, 서방에는 백제지신, 북방에는 흑제지신, 중앙에는 황제지신 오방제신 하감하사 소원성취 발원이요…”로 시작된다. 그리고 경우에 따라 이 가사 앞에 각 집안의 특성에 맞는 사설을 덧붙이기도 한다. 「맹인덕담경」은 「축원경」과 사설이 근본적으로 거의 같아, 본래 서로 같은 소리계통이라 말하기도 한다.

장단은 자진모리에 맞고, 수심가토리로 되어있으며, 선율이 재담소리답게 경쾌하고 흥겹다. 「맹인덕담경」은 「배뱅이굿」, 「변강수타령」, 「장대장네굿」, 「병신가」, 「색시타령」, 「개타령」, 「금일경」, 「파경」, 「축원경」 등과 함께 서도지역 놀이판에서 뒷놀음으로 많이 불렸던 재담소리였다. 그러나 지금은 이들 재담소리 중에서 「배뱅이굿」이 거의 유일하게 전승되고 있다.

참고문헌

『창악집성』(하응백, 휴먼앤북스, 2011)
「배뱅이굿 음악 연구」(김인숙, 서울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07)
집필자
손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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