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록의 대부’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는 가수 신중현(1938∼ )이 이끈 다수의 록 밴드 가운데 첫 번째 밴드다. 비슷한 시기 데뷔했던 키 보이스, 코끼리 브라더스와 더불어 한국에서 최초의 록 밴드 가운데 하나로 기록되고 있다. 다른 그룹과 달리 자작곡을 노래하고 연주했다.
미8군 무대의 쇼단에서 기타 연주자로 활동하던 신중현이 내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일반 무대’로 진출하는 과정에서 탄생했다. 플레이보이 쇼단(단장: 이순우)의 지휘 하에 신중현이 직접 만든 자작곡을 중심으로 음반을 제작하고 방송과 공연(극장 쇼) 중심으로 활동했다.
결성 시 구성원은 신중현(기타, 보컬), 서정길(리드 보컬, 리듬 기타), 한영현(베이스 기타), 권순근(드럼)이다. 이후 몇 차례의 멤버 변동이 있었고, 그 가운데 특기할 인물은 뒤에 프리 음악(free music)의 대가가 되는 김대환(드럼)이다. 1964년에 발표한 데뷔 음반 『The Add 4 First Album』이 일반 무대에서 기대만큼의 실적을 거두지 못하면서, 미8군 무대와 일반 무대를 병행하면서 활동하고 몇 종의 연주곡(당시 용어로 ‘경음악’) 음반을 발표했다. 연주곡 음반에서는 ‘한국의 벤처스’라는 호칭을 사용했다.
1960년대 한국의 대중음악을 현대화하는 데 선구적 역할을 수행했다. 또한 한국어 가사로 자작곡을 만들고 연주했다는 점에서 8군 무대에서 외국곡을 모방하는 것에 머물러 있던 음악인들이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전범을 제시했다.
1968년 경 해체된 이후 밴드는 잊혀졌지만, 「빗속의 여인」과 「내 속을 태우는구려」(「커피 한 잔」으로 개명) 등 몇몇 곡들은 1960년대 말∼1970년대 초 다른 가수들에 의해 재녹음되어 히트곡이 되었다. 1990년대 중반 이후 신중현의 업적에 대한 전반적 재조명이 이루어지면서 애드 훠의 활동이 주목받았고, 2006년 데뷔 앨범이 LP로 재발매되었다.
한국 록 음악, 나아가 대중음악 전체의 ‘정전(canon)’ 으로 꼽히는 곡을 최초로 창작하고 연주한 선구자로 평가받고 있다. 2012년 가수 윤민수가 한 TV프로그램에서 「빗속의 여인」을 리메이크했을 때 원곡의 작가가 ‘애드 훠’로 명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