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시가 1991년 일제강점기에 한국의 지도자로서 한인사회의 형성과 발전에 커다란 공로를 세운 도산 안창호를 기념하기 위해 대한인국민회관의 앞 길을 ‘Dosan Ahn Chang Ho Squire’로 명명하였다. 이를 혹은 광장이라고 부른다.
도산 안창호는 1902년 9월 한국을 떠나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하였고, 그 이듬해 남가주의 리버사이드에 정착해 남가주의 한인사회를 발전시키는 데 주도적 역할을 담당하였다. 그가 설립한 공립협회는 1909년 하와이의 합성협회와 합동하여 국민회를 창립하였고, 국민회는 1910년 대동보국회와 통합하여 대한인국민회를 조직하였다. 대한인국민회는 일제강점기 미주지역 최대의 한인단체로서 교포들의 친선과 권익 옹호에 앞장선 미주지역 최대의 한인단체이자 독립운동의 중추기관이었고, 그 핵심인물이 도산 안창호였다.
대한인국민회의 총회관은 1937년 현재의 자리에 새로 건축되었으며, 그 후 줄곧 독립운동의 구심, 한인사회의 단결과 화합 및 발전의 역사를 간직한 상징적 건물로 자리잡아 왔다. 이에 1991년 로스앤젤레스시는 한인사회의 가장 명망 있는 지도자였던 도산 안창호를 기리기 위해 대한인국민회관의 앞길을 도산 안창호 거리로 이름 붙였다.
2003년에 대한인국민회기념관 재단은 대한민국정부, 도산기념사업회, 교포 등으로부터 기부금을 모아 원래의 총회관을 대지 200평에 건평 100평의 1층 건물로 재건축하였다. 현재 총회관은 일종의 박물관으로 사용되면서 한국역사공부의 장소로 이용되고 있다. 이 앞길에는 ‘Dosan Ahn Chang Ho Squire’라는 표지판이 세워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