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6년 12월 4일 경상북도 예천 출생으로, 1938년 수원고농을 졸업했다. 이후 대구농림과 서울대 농대를 졸업했으며, 영림서장과 산림국장, 임업시험장장 등 주로 임업관련 보직을 맡았다.
5·16 군사정변 후인 1962년 경제기획원 부원장보, 서울시 부시장, 1963년 경제기획원 차관보를 거쳤으며, 1966년 농림부 차관으로 농정관계 업무에 복귀해 1967년 농림부 장관으로 취임했다. 농림부 역대 장관 가운데 부하직원들의 이름을 가장 많이 외우고 있던 것으로 유명했으며, 취임 후 기업농 육성에 주안을 두고 도시자본을 유치해 부재지주 근절과 영농규모의 질적 확대를 위해 노력했다.
11개월 간 장관직을 수행했으며, 1968년 산업은행 관리기업체인 흥한화섬의 사장에 취임했다. 이후 1972년 동신화학 사장, 1974년 온산동제련소 사장을 거쳐 1976년 한국전력 사장을 지냈으며, 한국전력 사장 임기 중인 1980년 한국중공업 사장직을 겸하기도 했다.
1986년에는 김해 김씨·허씨 종친회인 가락중앙종친회 회장을 맡으며, 가야고분 발굴과 가야문화 복원사업 등에 기여했으며, 1990년 우성산업 회장직을 끝으로 은퇴했다. 2004년 9월 7일 노환으로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