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에 공룡발자국 화석이 발견되어 2005년 3월 31일에 경상남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가 2008년 12월 29일에 천연기념물로 승격되었다. 경상남도 남해군 창선면사무소에서 1024번 지방도를 따라 동북쪽에 위치한 가인리 내선창 해안 일대에 분포한다. 지정 면적은 12,858㎡이다.
화석산지는 중생대 백악기 함안층 중상부에 해당되는 지역이다. 주로 실트질 미사암, 흑색 셰일, 세립질 내지 조립질 사암, 셰일과 사암의 교호층으로 구성되어 있고, 간혹 석회질 단괴가 관찰된다. 화성 활동에 의한 관입암이 암상의 형태로 산출되며, 이로 인해 화석 산지의 암석이 전반적으로 약한 접촉 변성 작용을 받았다.
당시 이 지역은 공룡 등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던 호수였다. 이에 따라 공룡의 흔적화석이 잔존하고, 호소퇴적물이 퇴적암으로 발달하였다. 화석산지에는 전체적으로 약 1,500여점 이상의 공룡발자국이 발견되었다.
그 중 수각류(獸脚類: 두 다리로 걷고 비교적 지능이 높은 육식 혹은 잡식성 공룡, Theropoda) 발자국 약 57점이 최대 52m의 긴 보행렬을 이룬다. 그리고 보행렬이 단일지역에서 매우 길고 집중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수각류 발자국은 대형과 중형 두 가지 유형이 존재한다. 그리고 용각류(龍盤類: 체격이 크고 네 다리로 걸었던 초식 또는 잡식성 공룡, Sauropoda) 발자국도 수각류 발자국과 동시에 발견된다.
한편 인근 남동쪽 해안에는 규화목, 식물화석 등의 생흔화석 다수와 건열(乾裂: 퇴적층 표면에 나타나는 갈라진 틈), 연흔(漣痕: 바람이나 물의 움직임에 의해 퇴적물의 표면에 형성되는 파상의 흔적 화석) 등 퇴적 구조가 대규모로 분포한다. 그리고 수평적 퇴적층리가 잘 발달되어 있어 학술적 가치가 큰 화석산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