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2월 25일에 발견되었다. 2006년 6월 20일에 대금굴이라 명명되어 1966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삼척 대이리 동굴지대에 2006년 추가되었다. 길이는 주굴(主窟) 730m와 지굴(支窟) 880m를 합쳐 1,610m에 이른다.
명칭은 반짝거리는 황금색의 화려한 종유석과 석순, 석주 등 신비롭고 아름다운 동굴생성물들로 가득하여 대금(大金)이라 붙였다고 한다. 2007년 6월 5일에 일반에 개방되었다. 현재 1회 40명씩 하루 총 18회에 걸쳐 예약된 관광객에 한해서만 610m 길이의 모노레일을 통해 관람이 허용되고 있다.
석회동굴은 가장 많이 알려진 카르스트지형으로서 규모와 내부구조가 매우 다양하다. 지표면 아래 석회암 내부의 절리와 층리면을 따라 이루어지는 용식(溶蝕: 암석의 가용성 물질이 물과 화학적으로 반응하여 용해되고 그로 인해 암석이 파괴되는 과정) 작용으로 인해 크고 넓은 공동이 생성되면서 만들어진다.
대금굴이 속한 삼척 대이리 동굴지대에는 환선굴, 관음굴, 양터목세굴, 덕밭세굴, 제암풍혈, 큰재세굴 등 다수의 석회동굴이 분포한다. 이 지역은 고생대 조선계 대석회암통 하부 지층에 속하여 풍촌석회암층이 두텁고 넓게 발달해있다.
대금굴은 4개의 폭포와 종유석, 석순, 석주, 동굴산호, 동굴진주 등 다양한 자원이 태고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연장 60m와 30m, 수심 8∼9m의 동굴호수가 발달되어 있으며, 출처와 연장을 알 수 없는 다량의 동굴하천이 빠른 유속으로 용출되고 있다.
특히 동굴 내부의 유속이 빨라 2차생성물의 성장에 불리하게 작용하여 동굴 경관이 빈약한 결과를 초래하였다. 따라서 소량이지만 휴석소 · 막대형 종유석 · 베이컨 시트 · 동굴방패 · 곡석 등 다양한 종류의 동굴생성물들이 분포하고 있는 단조로운 수굴(水窟)을 형성하였다.
대금굴과 같은 석회동굴은 지표수가 지하로 스며들어 그 물이 낮은 위치의 출구를 통해 바깥으로 빠져나가는 통로로서 형성된 지형이다. 석회동굴은 최초에 지하수위 밑에서 발달하기 시작한다. 절리 등 균열이 많은 부분을 따라 흐르는 지하수는 틈이 넓어지면 서로 결합하여 큰 구멍을 형성한다. 이러한 구멍을 채우는 지하수는 천천히 흐르면서 초기 단계의 동굴을 만들어낸다.
그러다 주변의 골짜기가 하천의 하방침식을 받아 지하수위가 낮아지면 초기 단계의 동굴 윗부분에 빈 공간이 드러나게 된다. 시간이 경과하면 지하수가 동굴하천을 이루면서 지상의 하천처럼 흐르게 된다. 석회동굴은 물이 흐르는 한 계속해서 성장할 수 있지만 인접한 골짜기가 깊게 파이고 동굴하천이 그 밑에 형성된 다른 통로로 유로를 옮기면 기존 통로는 건조해지면서 성장을 멈추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