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6월 27일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2009년에 전라남도 신안군 압해도의 압해대교 공사현장에서 훼손 위기에 있던 수각류 공룡알둥지 화석을 발견하였다. 중장비를 통해 목포자연사박물관으로 옮겨져 보존처리 및 정밀 복원되었고, 지금은 상설 전시되고 있다.
화석이란 과거 지질시대에 살았던 생물의 유해나 흔적들이 보존된 것이다. 화석에는 생물체의 전부 또는 일부가 화석화된 실체화석과 발자국과 같이 고대 생물체의 활동 흔적이 남아 있는 생흔화석이 있다. 공룡알둥지 화석은 공룡이 서식하던 중생대 중 약 1억 년 전인 백악기 후기에 형성되었다.
당시 이 지역은 공룡 등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던 호수 환경이었는데 호수 퇴적층 내에 공룡의 흔적화석이 잔존하여 오늘날에 이르게 되었다. 형성 당시 이 지역은 중국과 육지로 직접 연결되어 있었기 때문에 서식하는 공룡의 종류 역시 비슷하여 다른 지역보다 중국의 공룡알 화석과 유사한 특징이 있다.
신안 압해도 수각류 공룡알둥지 화석은 둥지 지름이 2.3m, 높이가 약 60㎝, 무게가 3톤인 국내 최대 규모의 공룡알둥지 화석이다. 둥지 안에는 수각류(獸脚類: 두 다리로 걷고 비교적 지능이 높은 육식 혹은 잡식성 공룡, Theropoda) 공룡알 19개가 있다. 알 개체의 크기는 지름 385∼430㎜에 이르러 알의 크기 역시 국내 최대로 추정된다.
두 개의 알 화석이 쌍을 이루는 경우가 많은데 어미 공룡으로부터 나온 점액에 의해 알이 달라붙어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백악기 후반부 육식공룡의 고생물지리적 분포특성, 산란습성, 서식 환경을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한 자료를 제공한다. 아직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은 부분의 조사가 완료되면 더 많은 학술적 성과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