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와 전라남도, 제주도의 표고 700m 이하 해안 및 산록에 자생하는 난대 수종이다. 가마귀쪽나무, 구롬비, 구럼비, 구룬비, 구럼비낭 등으로도 불린다. 원산지는 한국과 일본이다. 학명은 Litsea japonica Juss.이다.
잎은 거치가 없는 두꺼운 가죽질로 어긋나기를 하고 좁고 긴 타원형이다. 잎의 표면에는 털이 없고 광택이 있다. 뒷면에는 갈색털이 모여 나고 가장자리는 뒤로 약간 말린다. 잎의 길이는 8∼15㎝, 너비는 2∼7㎝이다. 잎자루의 길이는 2∼3.5㎝이다.
암수딴그루로 꽃은 우산모양꽃차례로 달리며 10월에 핀다. 총포는 3∼4개로 바깥 면에 갈색털이 있다. 화피와 포린은 6개로 깊게 갈라지고 담녹색이다. 수술은 9∼12개이다. 암꽃의 수술은 퇴화되었다. 암술대는 길고 암술머리는 2열로 되어있다.
열매는 핵과이며 다음해 7∼8월에 자색으로 익는다. 열매의 길이는 1.5∼1.8㎝, 지름은 1.2㎝로 타원형이다. 줄기는 곧추서며 가지가 많이 난다. 내염성에 강하여 해풍이 미치는 해변에서 잘 자란다. 내한성은 약하며 내음성과 내건성은 보통이다. 생장속도는 느리고 이식이 쉽다.
제주도 등 해안지방의 가로수로 유명한 수목이다. 바닷바람에 강하고 어릴 때는 생장속도가 빠르므로 해변의 방풍림이나 방조림 조성에 적합한 수종이다. 까마귀쪽나무 추출물 또는 이의 분획물을 유효성분으로 함유하는 특허 출원이 다수 있다.
암 질환의 예방 및 치료, 당뇨합병증 예방 및 치료용 조성물, 항염활성 및 골대사 관련인자 억제 활성 등에 관한 것들이 특허의 내용이다. 까마귀쪽나무 잎의 항산화 활성과 항염증 활성에 대한 전통지식에 관한 연구도 다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