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특산종으로 국외반출 승인대상 생물자원이다. 서울분취라고도 한다. 서식지는 강원도와 경기도이다. 학명은 Saussurea seoulensis Nakai이다. 강원도 정선의 반론산 철쭉나무 및 분취류 자생지는 1986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는데, 분취류 중 사창분취, 각시서덜취, 당분취, 복분취 등이 분포한다.
분취는 높이가 20∼80㎝에 달한다. 잔털이 있으며 윗부분에서 가지가 약간 갈라지기도 한다. 근생엽은 로제트형으로 퍼지며 엽병이 있다. 잎의 길이는 4∼9㎝이며 날개가 없다. 엽신은 길이 6∼11㎝의 달걀형 또는 타원형의 달걀 모양인데, 끝이 길게 뾰족해지고 심장저이다.
잎의 윗면에는 꼬불꼬불한 털과 거미줄 같은 털이 모여 있다. 아래쪽에는 거미줄 같은 흰색털이 있으며 가장자리에 뾰족한 거치가 있다. 측맥은 8∼12쌍이며 로제트형으로 퍼지고 꽃이 필 때까지 남아있다. 두상화는 원줄기 끝에 1∼3개가 달린다.
총포는 종형인데, 약간 자줏빛이 돌고 흰색 털로 덮여 있다. 포편은 길이가 1.2㎝이다. 그늘취에 비해 잎이 긴 삼각형이고 잎자루에 털이 있으며 총포편은 6열이다.
분취류는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 예로부터 나물류로 이용되어 왔다. 분취는 칼륨, 비타민 C, 각종 아미노산 등이 풍부한 알칼리성 식품으로 어린잎 특유의 향미가 있어 데치거나 무치거나 묵나물로 만들어 먹는다. 봄철 춘곤증 예방, 혈액순환 촉진, 변비, 만성기관지염, 인후염, 요통, 두통, 당뇨병 등에 효험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