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와 전라남도·경상남도의 섬에 자생하는 떡잎이 한 개인 식물이다. 왕맥문동으로도 불린다. 원산지는 한국과 일본이다. 학명은 Ophiopogon jaburan (Kunth) Lodd.이다. 남해 미조리 상록수림(천연기념물, 1962년 지정)과 강진 까막섬 상록수림(천연기념물, 1966년 지정) 등에서 자생하고 있다.
땅속줄기가 옆으로 뻗고 잎은 모여나기를 한다. 잎은 선형이며 길이가 30∼80㎝, 너비가 7∼15㎜이다. 짙은 녹색으로 9∼13개의 맥이 있다. 꽃은 5∼7월에 피며 길이가 7∼8㎜이다. 흰 바탕에 연한 자줏빛이 돌며 밑으로 처진다.
꽃줄기는 편평하고 윗부분이 넓은데, 높이가 30∼50㎝, 너비가 4∼7㎜로 좁은 날개가 있다. 꽃차례는 길이가 7∼10㎝이다. 소화경은 3∼8개씩 모여달리며 길이가 1∼2㎝로 가운데 또는 윗부분에 관절이 있다.
첫째 포는 선형으로 밑부분의 양쪽이 얇다. 화피 조각과 수술은 각각 6개이다. 수술대는 꼬불꼬불하고 꽃밥은 길이가 4∼5㎜이다. 열매는 나출된 종자로 9월경에 익으며 청색이다. 소엽맥문동에 비해 포지가 없고 잎이 넓으며 화경에 좁은 날개가 있다.
한방에서는 소엽맥문동과 맥문아재비의 덩이뿌리는 약용으로 사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맥문아재비의 분류학적, 유전학적, 생태학적 연구가 있다. 일본에서는 메라노사이토의 덴드라이트 신장 억제제 및 그것을 함유하는 화장료에 대한 특허 출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