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산 메마른 암벽 지대에 자라는 아고산대 식물이다. 학명은 Leontopodium coreanum Nakai이다. 한국 특산으로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야생식물로 2005년에 지정되었다가 2012년 재지정시 국내에 분포하지 않는다는 사유로 해제되었다.
줄기는 아랫부분이 묵은 잎으로 덮여 있고 회백색이다. 줄기의 높이는 15∼25㎝이며 면모로 싸여 있다. 두화가 없는 줄기의 잎은 길이가 2∼7㎝, 너비가 0.6∼1.2㎝로 거꿀 피침형이다. 잎은 아랫부분이 좁아져서 잎자루처럼 되는데, 윗면에 면모가 다소 있으며 아래면은 회백색이다.
머리모양꽃차례를 갖는 뿌리잎은 꽃이 필 때 쓰러지고 아랫잎은 가운데 잎보다 작다. 가운데 잎은 잎자루가 없고 장타원형이며 퍼진다. 포는 장타원형이며 흰색 털이 모여 나는데, 다소 누른빛이 돌며 드문드문 달린다. 두상화서는 8∼16개가 수평꽃차례로 달리며 잡성화(雜性花)이다.
총포는 둥근 항아리꼴이며 포편은 3줄로 늘어선다. 가장자리가 검은색이며 뒷면에 털이 모여난다. 열매는 삭과로 길이 1㎜ 정도의 장타원형이며 짧은 털이 많이 있다. 줄기에 붙는 잎의 수가 10개 이내이다. 개화시기에 뿌리잎이 떨어지지 않는 점에서 산솜다리와 비슷하지만 한 식물체에 꽃피는 줄기와 꽃이 피지 않는 줄기를 동시에 갖는 점에서 구별된다.
한방에서는 솜다리의 뿌리를 아약(蛾藥)이라 하며 청열 작용이 있다 하여 편도선염, 인후염의 소염·지통에 쓴다. 기준표본은 일본 도쿄대학교에 소장되어 있고, 강원대학교를 비롯한 국내 수개의 대학에도 표본이 소장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