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장사 대웅전 신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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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도문화유산
서울특별시 동작구 호국지장사에 소장된 19세기 말 신중도.
시도문화유산
집필 및 수정
  • 집필 1995년
  • 김정희 (서울시립미술관, 회화사)
  • 최종수정 2024년 06월 14일
서울 지장사 신중도 미디어 정보

서울 지장사 신중도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으로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정의

서울특별시 동작구 호국지장사에 소장된 19세기 말 신중도.

개설

1999년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비단 바탕에 채색. 세로 149㎝, 가로 197.5㎝. 불법을 수호하는 범천(梵天)과 제석천(帝釋天), 위태천(韋駄天)과 천룡팔부(天龍八部) 등 호법신중을 그린 신중도로, 1893년에 금호 약효(錦湖 若效)를 수화승으로 하여 정련(定鍊), 윤식(允植) 등이 함께 조성하였다.

내용

상단에는 제석과 범천을 중심으로 일궁천자(日宮天子)와 월궁천자(月宮天子), 주악천녀(奏樂天女), 천동(天童)과 천자(天子) 등 천부중(天部衆)이 묘사되어 있고, 화면 중앙과 하단에는 위태천을 중심으로 천룡팔부와 용왕, 산신(山神), 조왕(竈王) 등의 호법신중이 2단으로 정연하게 배치되어 있다.

범천과 제석천은 큼직하고 화려한 보관을 쓰고 각각 모란꽃과 흰 연꽃을 들고 정면을 향해 서있는데, 상반신 일부만 표현되었다. 이들 주위로는 갖가지 악기를 연주하는 주악천녀들이 가득 배치되어 있다. 화면 중앙에 큼직하게 배치된 위태천은 전신을 다 드러낸 채 두 손을 앞에 모아 삼차극을 들고 서 있는데, 화려한 새 날개깃 장식의 관과 화려한 갑옷을 입고 정면을 향해 위풍당당하게 서있는 모습에서 호법신중을 거느린 대장으로서의 존재감이 잘 드러나 있다. 위태천의 좌우에 배치된 호법신중들은 장검과 창, 언월도, 삼지창 등 다양한 무기를 들고 자유로운 모습으로 서있다.

범천과 제석천 주위의 천부중을 작게 표현하고 하단의 호법신중들을 크게 묘사하여 작은 화면에 많은 신중들을 효과적으로 배치하였다. 권속들을 빽빽하게 배치하여 화면에는 여백이 거의 없다. 이러한 구도는 1870년에 경선 응석(慶船 應釋)이 그린 개운사 신중도, 1883년 경선 응석이 출초한 남양주 흥국사 신중도, 그리고 1887년에 금곡 영환(金谷 永煥)이 그린 서울 미타사 극락전 신중도의 구성과 유사하여, 충청 지역에서 활동하던 금호당 약효가 서울 · 경기 지역 신중도의 도상을 응용하여 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의의와 평가

19세기 후반 서울 · 경기 지역에서 유행한 신중도의 형식을 잘 보여주는 작품으로서, 위태천과 제석 · 범천이 이루는 역삼각형 구도를 중심으로 많은 권속들을 배치하였다. 불균형한 인체 표현, 과장된 안면 묘사, 붉은색을 많이 사용한 채색 기법 등 19세기 불화의 특징이 잘 표현되었다.

참고문헌

  • - 『찬란한 불교미술의 세계, 불화』(김정희, 돌베개, 2009)

  • - 『서울의 사찰불화』Ⅱ(서울역사박물관, 2008)

  • - 『서울의 사찰불화』Ⅰ(서울역사박물관, 2007)

  • - 『서울전통사찰불화』(서울특별시, 1996)

  • - 「조선후기 신중탱화 도상의 연구」(이승희, 『미술사학연구』228·229, 한국미술사학회, 2001)

  • - 「조선시대 신중정화의 연구Ⅱ」(김정희, 『한국의 불화(5)-해인사 본·말사 편(하)』, 성보문화재연구원, 1998)

  • - 「조선시대 신중탱화의 연구Ⅰ」(김정희, 『한국의 불화(4)-해인사 본·말사 편(상)』, 성보문화재연구원, 1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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