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백양사 아미타여래설법도 및 복장유물 ( )

회화
유물
국가유산
전라남도 장성군 북하면 백양사 극락전에 봉안되었던 조선 후기의 아미타불화.
국가문화유산
지정 명칭
장성 백양사 아미타여래설법도 및 복장유물(長城 白羊寺 阿彌陀如來說法圖 및 腹藏遺物)
분류
유물/불교회화/괘불화
지정기관
국가유산청
종목
보물(2021년 04월 21일 지정)
소재지
전라남도 영광군 불갑사로 450 (불갑면, 불갑사성보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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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전라남도 장성군 북하면 백양사 극락전에 봉안되었던 조선 후기의 아미타불화.
개설

2021년 보물로 지정되었다. 비단 바탕에 채색. 세로 351.5㎝, 가로 236㎝. 아미타여래와 8대보살, 제자, 호법신중들을 그린 아미타회상도로서, 1775년에 색민(嗇旻)과 우은(祐隱) 등 6명의 화승(畵僧)이 제작하였다. 원래 백양사 극락보전에 봉안되었던 것으로 1994년에 도난 되었다가 근래 되찾아와 현재 백양사 성보박물관에서 보관 중이다. 후대에 덧칠을 한 부분이 여러 곳 있어 작품의 질을 떨어뜨리고 있다.

내용

화면은 상하 2단으로 크게 나누어져 있는데, 상단에는 아미타여래가 높은 수미단 위 청련대좌에 결가부좌하였으며, 아미타불의 좌우에는 여덟 보살이 본존을 에워싸듯이 둥글게 배치되었다.

아미타불은 키[箕]형 광배를 두르고 정면을 향해 앉아 있는데, 오른손은 어깨 높이로 들어 첫째와 셋째 손가락을 마주잡고 왼손은 결가부좌한 무릎 위에 대어 첫째와 셋째 손가락을 마주잡은 하품중생인(下品中生印)을 결하고 있다. 얼굴은 둥근 편이며, 높이 솟은 육계에는 정상계주와 중앙계주로 장식하였다. 넓은 어깨에는 편단우견(偏袒右肩)식으로 법의를 걸치고 오른쪽 어깨에 다시 옷자락을 걸쳐 입었는데, 대의 가장자리는 화려한 꽃무늬로 장식하였으며, 붉은 대의 안에는 원문의 문양을 시문하였다.

아미타불의 주위에는 왼쪽(향우)에 관음보살, 문수보살, 미륵보살, 금강장보살, 오른쪽에 대세지보살, 보현보살, 지장보살, 제장애보살 등 여덟 보살이 배치되었다. 하단 중앙에 서로 마주보고 서있는 관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을 제외한 나머지 보살은 상반신만 표현되었다. 승형으로 표현된 지장보살 외의 보살들은 화려한 보관을 쓰고 합장하거나 지물을 들고 있다. 관음보살은 머리에서 무릎 부근까지 백의를 걸치고 두 손을 앞으로 모아 정병을 들었으며, 대세지보살과 문수보살은 백련, 보현보살은 여의(如意), 미륵보살과 제장애보살은 합장, 금강장보살은 금강저, 지장보살은 석장과 여의주 등을 들고 있다.

본존의 머리 부근에는 6제자와 2구의 팔부중이 묘사되었는데, 섬세한 얼굴 묘사와 유려한 필선 등이 돋보인다. 하단 향우측에는 칼을 들거나 합장, 향좌측에는 보탑, 용과 여의주를 든 모습의 사천왕이 묘사되었다.

의의와 평가

1775년에 색민(嗇旻), 우은(祐隱) 등 여섯 사람의 화승이 제작한 아미타불회도로서, 전체적으로 화면의 구성이나 색감이 18세기 후반의 양식을 잘 보여주는 수작이다. 수화승 색민(嗇旻)은 18세기 후반에 전라 · 경상 지역에서 활동한 대표적인 화가 중의 한 사람으로, 1757년 의겸과 함께 화엄사 대웅전의 삼신불화 제작에 참여하기도 했다. 아미타불을 중심으로 정확하게 좌우대칭구도를 이루고 있는 구도라든가 서로 대화를 하는 듯이 자연스러운 인물들의 배치, 균형미 있는 인물 표현, 뛰어난 묘사력, 섬세한 필선 등에서 18세기 불화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참고문헌

『아미타불화 연구』(유마리, 문화재청, 2012)
『찬란한 불교미술의 세계, 불화』(김정희, 돌베개,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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